어쩌다 보니 아일랜드 #15. 마지막 기네스

오브라이언 동상. 이제 마지막으로 보게 되겠네요. 오늘을 마지막으로 떠난다고하니 마음이 또 허해지는 기분.

아일랜드스러운 날씨를 뒤로하고 이제 진짜 기네스를 마시러 갑니다. 오늘은 음악과 함께 취하겠어요.

템플 바로 가는 골목은 정말 많지만, 왠지 이런 으슥한 골목을 지나가는게 더 좋아요. 뭔가 판타지 세계로 가는 길 같잖아요..ㅎ

템플바로 이어지는 골목은 저번에 말씀드렸다시피 젊은 분위기가 나서 더 좋아요. 그라피티도 있고, 악세사리나 음반을 파는 매장도 이쪽에 몰려있지요.

드디어 도착한 템플바. 그런데 저 친구들 넘나 거슬리는것...

야... 사진 좀 찍게 나와바람마..... 템플바는 너무 유명해서 사진 찍기가 쉽지 않아요. 친구들이랑 함께 여행왔다면 그냥 비집고 들어가서 찍었을텐데.. ㅎㅎ

드디어 기네스 한잔을 시켰습니다. 홀로 바에 앉아있으니 느낌이 색달라요. 마침 노래는 무척 우울한 노래였어요 ㅋㅋㅋㅋ 생각이 많아지네요. 베이커리 캐셔를 그만두고 영국을 떠나기전까지 .. 모로코서부터 여기까지 여행하게 되었네요. 카우치서핑을 통해서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내 인생을 위해 치얼스! 한번 날려줍니다.

템플바는 아일랜드 전통 노래도 흐르고 있어요. 시간만 잘 맞춰오면 준 아마추어 밴드들이 와서 흥에 겨운 노래를 선보인답니다.

아아.. 취한다.. 비틀비틀.

전 이 조명이 왜그리 좋은지 모르겠어요. 아주 꼬꼬마 국딩시절에. 동네 목욕탕의 조명이 백열전구였던 기억이 나요. 뭔가 편안함을 주던 그 느낌.

이제 이 맛있는 기네스를 앞으로 자제해야 한다니 슬퍼져 옵니다. 아일랜드 현지만큼 맛을 재현하는 생맥주를 만나면 참 행복할 것 같은데 말이죠.

시를 읊는 것 같이 들리는 노래를 벗삼아서 기네스 맥주를 마시니 금방 취하는 것 같네요. 이게 공식 마지막 기네스가 되겠습니다.

자 이제 슬슬 돌아갈채비를 해야합니다. 더블린이 생각보다 커서... 좀 더 길게 와볼걸 그랬네요. 마침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더블린 성이 있길래 한번 가봤습니다.

930년대 덴마크계 바이킹이 도시를 보호하기 위하여 세운 요새와 옹벽이 있던 곳에 세운 성으로 13세기에 지어졌다고 하네요. 이게 930년부터 이어져 오다니.. 사실 성이라기보다는 궁전에 더 가까운 건축물로, 13세기 당시의 노르만족의 건축 양상이 나타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사람이 많은 곳은 아니었어요. 안에 들어갈 수도 있었는데 시간이 좀 늦어서 들어가보지 못했네요.

다음에는 시간을 길게 두고 돌아볼거에요.

이제 더블린 여행기가 막바지에요. 바로 전날 펍을 갔었는데 카우치서핑 모임을 하고 있더라구요. 거기서 유럽 각국출신의 여행자들을 볼 수 있었어요. 다들 이곳에서 희망을 찾고 희망을 이야기하는데 참 보기 좋았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나 내일이면 영국과 아일랜드를 떠나서 본격적으로 유라시아 횡단여행을 시작해! 라고 했더니 많은 응원을 받았어요.

런던과 아일랜드. 이 풍경과 이 느낌.. 이제 다른곳에서 보긴 힘들 것 같은데 괜시리 아쉬워지네요.

다음에 계속됩니다.

(전)빙글 관광청장입니다. 청정 클린 여행커뮤니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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