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장면과 중국 자장면, 뭐가 다른가?

전국적으로 한국인이 하루에 먹는 자장면이 600만 그릇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자장면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는 대표적인 외식 메뉴이자 배달음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마 자장면이 중국에서 넘어온 음식이라는 것을 대부분 사람들이 모두 아는 사실일 겁니다. 중국에서는 자장면을 짜장미엔(炸酱面)이라고 하는데, 짜장미엔은 베이징·산둥 등 지역에서 약 800년 역사를 가진 서민요리입니다. 지금도 베이징에는 전통 베이징 자장면으로 불리는 라오베이징 자장미엔(老北京炸酱面)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자장면의 맛은 우리나라 자장면과 그 맛은 매우 다릅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자장면은 우리나라 입맛에 맞게 개량된 음식으로 '한국식 중화요리'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중국에서 자장면을 주문했다가 우리가 알던 자장면이 아니라 매우 놀라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중국식 자장면과 우리나라의 자장면,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자장면 맛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재료인 춘장이 다릅니다. 우리나라의 춘장은 밀가루와 콩을 발효시켜 만든 춘장에 캐러멜 소스를 섞은 춘장으로 우리나라식으로 개량이 된 것입니다. 원래 중국의 춘장은 색도 불그스름하고 더 짭니다. 오히려 중국의 면장(面酱)이라는 소스가 한국의 춘장과 비슷합니다.

우리나라 자장면은 야채와 물, 전분, 춘장을 함께 볶아 단맛이 강하고 윤기가 있는 반면 중국 자장면은 볶지 않은 아채에 춘장을 직접 넣어서 비벼먹는 방법으로 먹기 때문에 짠맛이 강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자장면은 소스가 듬뿍 얹혀있지만 중국 자장면은 우리나라 자장면에 비해 소스 양이 적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자장면은 갓 삶아낸 면을 사용해서 물이 많고 뜨겁습니다. 하지만 중국 자장면은 삶아서 한번 식힌 면을 사용하기 때문에 면이 마르고 찹니다.

자장면 위에 얹은 재료와 밑반찬도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지역에 따라 옥수수, 달걀 반쪽, 완두콩, 오이 등이 올라갑니다. 하지만 중국은 볶지 않은 채소가 올라가는데 주로 숙주, 당근, 청경채 등이 올라갑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밑반찬으로 단무지와 춘장이 곁들여 나온 양파가 나오지만 중국에서는 짜차이(榨菜)라는 절임 무가 나옵니다.

사실 우리나라 자장면이 언제 처음 만들어졌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다만 19세기 말 우리나라에 장기 체류하는 산둥성 출신 화교들이 급증하면서 최초의 자장면이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산둥 출신 화교들이 초기에 정착했던 인천의 제물포나 서울이 자장면 원산지의 유력한 후보지입니다.

2006년 7월 문화관광부에서 자장면을 '한국 100대 문화 상징'의 하나로 선정하면서 자장면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한국 음식으로써 중국에 소개되고 진출하고 있습니다. 중국인에 의해 우리나라에 처음 만들어진 자장면이 수백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한국 자장면으로 중국인에게 소개하게 되었다는 부분이 참 재밌는 것 같습니다.

출처: 홍콩&중국 컨설팅 유니월드서비스

[홍콩-중국컨설팅] 유니월드서비스 Since1993 Uni-World Services는 1993년 홍콩법인 설립이래 20여년동안 홍콩 및 중국법인 설립 컨설팅 운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www.uwst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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