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드레드는 그러면서 베개를 홱 잡아 뺐다.

"맙소사, 제발 좀 가만 놔둬!"

몬태그는 격렬하게 소리쳤다.

비티가 눈을 크게 떴다.

밀드레드의 손이 베개 밑에서 굳어 있었다.

손가락이 책의 윤곽을 따라 훑으면서 차츰 생김새를 알아채게 되자

그녀의 얼굴은 놀라움으로,

다시 어리벙벙함으로 바뀌었다.

질문을 하려고 그녀의 입이 막 벌어질 찰나.....

"극장에는 어릿광대들만이 판을 치고 가정집 내부는 호화로운 유리 장식물들로 가득 찼지.

벽마다 마치 색종이를 뿌려 놓은 것처럼 갖가지 현란한 색깔들이 춤을 추고.

새빨간 핏빛, 아니면 포도주 빛이 여기저기서 넘쳐 났지.

자네 야구 좋아하나, 몬태그?"

"야구는 좋은 운동이죠."

담배 연기 때문에 비티의 얼굴이 흐릿하게 보일 정도였다.

연기 저 편에서 목소리가 계속 들려 왔다.

"이게 뭐예요?"

밀드레드가 물었다. 기대에 부푼 음성이었다.

몬태그는 밀드레드의 손을 베개 밑에서 도로 빼내어 버렸다.

"그 안에 뭐가 들었어요?"

"앉아!"

몬태그가 소리쳤다.

놀라서 펄쩍 물러서는 그녀의 손엔 아무것도 들려 있지 않았다.

"지금 서장님 얘기를 듣고 있잖아!"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