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동일본대지진 가능성… 30년 내 70%” ⇨ 일본 정부 ‘초대형 쓰나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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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九州) 구마모토현(熊本県)에서 발생한 7.3 규모의 지진이, 2011년 발생한 강도 9.0의 ‘동일본대지진’과 닮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에서는 “동일본대지진에 맞먹는 9.1 규모의 대지진이 30년 안에 발생할 확률이 70%”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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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대지진과 맞먹는 무시무시한 지진이 또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일본 규슈(九州) 구마모토현(熊本県) 강진은 ‘전진-본진형’이라는 점에서, 2011년 3월 11일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동일본대지진’을 빼닮았다는 것이다. 가고시마(鹿兒島)대학 이무라 류스케(井村隆介) 화산학과 교수는 “이번 지진은 일반적으로 본진 뒤에 여진이 뒤따르는 ‘본진-여진형’ 지진 패턴이 아닌, ‘전진-본진형’이다”라고 니니시혼(西日本)신문에 말했다.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이 있기 이틀 전에도 규모 7.3의 ‘전진’이 있었다. 동일본대지진은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등에 규모 9.0의 초강도 지진이 발생하면서, 쓰나미를 일으킨 초대형 참사다. 이로 인해 무려 1만5873명이 사망했고, 2744명이 실종됐으며, 6114명이 다쳤다.

동일본대지진 이틀 전에도 ‘전진’ 발생

4월 14~17일까지 나흘간 이어진 구마모토현 강진으로, 18일 오전 0시 기준 42명이 사망하고 20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14일 오후 9시 26분 리히터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16일 오전 1시 25분 규모 7.3의 강진이 재차 발생하면서 사상자가 늘었다.

이번 지진은 17일에도 계속돼, 14~17일 나흘간 진도 1이상의 지진이 300여 차례, 진도 4이상은 55차례, 5이상은 14차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발성 지진이 아닌 연쇄 지진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30년 내에 9.1 초강력지진 확률 70%”

일본 일각에서는 구마모토현 지진이 ‘난카이(南海) 대지진’으로 발전할 것인지를 두고 우려하고 있다. 난카이 해구는 일본 시코쿠(四国) 남쪽 해저에서부터 태평양에 접한 시즈오카현(靜岡縣) 앞바다까지 약 750㎞에 걸쳐 있는 지역을 이른다. 교토대 우메다 야스히로 지진학과 명예교수는 “과거 사례에서도 난카이 해구에서 지진이 일어나기 전에는 내륙 지방의 지진이 활발해지는 전조가 있었다”고 했다.

일본 정부는 한달 전인 3월, 동일본대지진 5주기를 맞아 ‘난카이대지진 응급대책 활동 계획안’을 발표했었다. 일본 정부는 난카이 해구에서 30년 내에 규모 9.1의 초강도 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약 70%로 추산하며, 대규모 쓰나미 피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 이런 지진이 발생하면 32만3000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하고, 13만명이 넘는 대규모 구조‧지원 인력을 투입한다는 구상을 마련 중이라고 한다.

“부산‧경남에서도 진동 3908건 일어나”

대한민국은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걸까? 18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구마모토 지진이 발생했던 14~16일 사흘 간, 부산‧경남 지역에서 총 3908건의 진동 또는 흔들림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학과 교수는 “한반도처럼 판의 내부에 있는 지역에서도 큰 지진이 발생한 사례가 많다”고 18일 조선일보에 말했다. 이 신문은 △‘20세기 최악의 지진’으로 꼽히는 1976년의 중국 탕산 대지진과 △20만명 이상 숨진 2010년의 아이티 지진을 그 사례로 들었다. “한반도 역시 ‘지진의 안전지대’는 아니다”라는 보도다.

국민안전처, 전화 받지 않아…

행여나 지진이 일어난다면, 신고는 어디로 해야 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18일 오후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 지진방재과에 연락해 “지진 발생시 신고 센터가 따로 마련돼 있느냐”고 물었다. 지진방재과 설재희 사무관은 “그 부분은 일원화해서 답변해야 할 부분”이라며 “30분 후 회의가 끝난 후 통화하라”고 했다. 그의 말대로 30분간 기다렸다가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지진방재과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국민안전처는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지진해일대피소’를 확인할 수 있게 해놓았다. 지난해 11월 27일 등록된 자료였다. ‘긴급대피소’라는 이름으로 등록된 이 엑셀 파일에는 모두 611개의 대피소가 적혀있다. 그런데 모두 경상북도‧강원도‧부산‧울산 등 해안지역에 한정돼 있어, 내륙지방에서는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가 없었다.

지진 대처법은?

국가재난정보센터에는 2011년 4월 27일 등록된 ‘지진 국민행동요령 매뉴얼’이 있다. 이 매뉴얼은 ①지진이 오기 전 ②지진 발생 시 ③지진이 멈춘 직후로 나눠, 대처 요령을 설명해 놨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① 지진이 오기 전

△주택의 기초와 집 주변의 지반 상태를 점검한다.

△천장이나 높은 곳에 놓여 있는 물건을 치우고, 머리맡에는 깨지기 쉽거나 무거운 물품을 두지 않는다.

△전기배선, 가스 등을 점검하고 불안전한 부분을 수리한다.

△가스‧전기‧수도를 차단하는 방법을 미리 익혀둔다.

△지진 후 가족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장소를 미리 결정해 둔다.

△상비약, 비상식량의 위치와 사용법을 알아둔다.

②지진 발생 시

집 안에 있을 때는 △튼튼한 테이블 밑에 들어가 테이블 다리를 꽉 잡고 몸을 피하고 △불이 났을 때는 침착하고 빠르게 불을 끄고 △지진 발생시 집 밖은 위험이 가득하기 때문에, 진동 중에 서둘러 밖으로 뛰어나가지 않으며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한다.

집 밖에 있을 때에는 △담벼락이나 대문 기둥 등에 가까이 가지 말고 △손이나 가방 등으로 머리를 보호한다.

백화점이나 극장, 지하상가 등에 있을 때에는 △큰 혼란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니 안내자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고 △화재가 발생하면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자세를 낮추면서 대피한다.

지진이나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엘리베이터를 사용해선 안된다. 만약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을 때엔 △모든 버튼을 눌러, 신속하게 내린 후 대피하고 △갇혔을 때는 인터폰으로 구조를 요청한다.

전철을 타고 있을 때는 △선반이나 손잡이 등을 꼭 잡고 넘어지지 않도록 하며 △전철 운행이 정지됐다고 해서 서둘러 밖으로 나가면 큰 부상의 위험이 따를 수 있기 때문에 구내방송에 따라 침착하게 행동한다.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을 때는 △주의를 하면서 차를 정차시키고 △라디오의 정보를 듣고 부근에 있는 경찰관의 지시에 따라 행동한다.

산이나 바다에 있을 때는 △산사태 등 붕괴 위험을 피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지역의 안내방송이나 라디오 등의 정보에 따른다.

③지진이 멈춘 직후

△여진은 지진보다 진동은 작지만 지진에 의해 취약해진 건물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여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정전이 됐다면, 손전등을 사용하고 불(양초‧성냥‧라이터)은 누출된 가스가 폭발할 위험이 있으므로, 안전한지 확인하고 사용한다.

△가스 새는 소리가 나거나 냄새가 나면, 창문을 열어놓고 대피하되, 가능하면 메인 밸브를 잠근다.

△거리로 될 수 있으면 나가지 않는 것이 좋다.

<출처>

“제2의 동일본대지진 가능성… 30년 내 70%” ⇨ 일본 정부 ‘초대형 쓰나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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