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베티 스토어

전자제품의 소매 판매 모델을, 애플스토어가 영원히 바꿔버린 역사는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양판점 뒤편에 밀려나 있던 매킨토시와 이를 눈여겨 보지도 않던 점원들, 아예 직접 본사가 나설 수 밖에 없었던 형편들, 스티브 잡스가 몸소 진두지휘했던 첫 스토어.

하지만 왠지 모르게 애플스토어가 참조하지 않았을까 싶은 모델이 하나 있다. 네고찌오 올리베티(Negozio Olivetti)라 불렸던 올리베티 스토어이다. 물론 애플스토어와 올리베티 스토어의 차이점은 크다. 올리베티 스토어는 하나 하나가 그냥 다 예술품이자(유명 건축가가 디자인했다), 미술관이기 때문이다(파리 스토어에는 파울 클레의 그림이 걸려 있었다). 엘리트 지향적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애플스토어는 철저하게 소비자 지향적이다. 유럽과 미국이라는 차이에서 나온 이유일 수도 있겠다만, 그렇기 때문인지 올리베티 스토어는 몇 군데 없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1958)와 프랑스 파리(1960), 미국 뉴욕 5번가(1954),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1968)의 스토어가 유명하다. 본 링크는 뉴욕 5번가에 있었던 스토어의 모습이다.

오래 있지는 못 했다. 1970년대 초에 문을 닫았기 때문인데, 올리베티 특유의 발렌타인 타자기처럼 아예 MOMA에 넘기는 편이 낫잖았을까 싶다.

지금도 미국 뉴욕의 5번가의 유리상자(!) 애플스토어는 관광명소로도 유명하다. 참고로 베네치아의 애플스토어가 바로 베네치아의 올리베티 스토어 자리라고 한다. 베네치아의 올리베티 스토어는 현재 박물관 비슷하게 바뀌어 재개장했었다(기업 올리베티와 특별한 관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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