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 ① 천국에 가장 가까운 섬, 뉴칼레도니아

천국에 가장 가까운 섬, 뉴칼레도니아 -1

태평양의 끝, 태고의 모습을 간직한 듯 원시적이면서도 평화로운 뉴칼레도니아로 여행작가 윤승철과 이병률이 떠났다. 그곳의 특별한 바닷바람을 고스란히 담은 그들의 감성 에세이.

"작은 돛단배를 타고 바다를 향해 계속해서 노를 저어 나가면 지구의 끝에 다다르기 전 새하얀 산호섬이 하나 나온단다. 그곳은 바로 신이 살고 있는 천국에 제일 가까운 섬이지. 지구 어딘가에서 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으면 신께서는 일단 그 섬에 내려온 후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한단다."

모리무라 가쓰라, 《천국에 가장 가까운 섬》 중에서

그만큼 멀리 있어서일까. 이런 섬은 평생 꿈에서나 봤을까. 무엇보다도 원색의 투명한 바닷빛과 자연림 앞에서 입을 다물지 못한다.

태평양의 끝, 태고의 모습을 간직한 듯 원시적이면서도 평화로운 뉴칼레도니아는 아름다운 산호들로 둘러싸인 수많은 섬으로 구성되어 있다.부드러운 무역풍이 불어오고 연평균 24℃라는 축복받은 날씨에,반짝이는 산호 가루들이 뿌려진 새하얀 해변과 바닥이 비칠 정도의 맑은 물을 보면 연신 감탄할 수밖에 없다.

정말이지 이 섬나라는 천국으로부터 떠내려온 것일까. 그래서일까. 칼레도니아의 석호 위에 흩어져 있는 작은 섬들은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익히 들어는 봤지만 아직은 우리에게 멀고도 낯선 낭만의 섬, 뉴칼레도니아를 찾은 이유다

1965년 일본의 여류 작가 모리무라 가쓰라는 뉴칼레도니아를 두고 ‘천국에 가장 가까운 섬’이라 표현했다. 그곳을 여행한 뒤 1965년《천국에 가장 가까운 섬》이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됐고, 영화로도 제작됐다.

그녀의 표현처럼 천국을 연상케하는 이 섬은 이상할 정도로 로맨틱함이 가득하다. 이미 30여 년 전부터 일본의 수많은 신혼부부가 이곳을 신혼여행지로 택해 그들만의 절대적 시간을 만끽했다.

프랑스령인 도시는 유럽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배를 타고 조금만 나가면 열대 원시 섬들이 풍성한 풍경을 자랑한다. 뉴칼레도니아에서 멀지 않은 뉴질랜드와 호주는 물론 지구 반대편 프랑스와 영국에서도 많은 사람이 이곳에 온다.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초록빛 바다를 마주하며 자신을 토닥이고 잃어버린 시간들을 찾아서 돌아간다.

한국에서는 일본 도쿄나 오사카를 거쳐 뉴칼레도니아의 통투타국제공항으로 간다. 일본까지는 2시간, 뉴칼레도니아까지는 9시간가량 소요된다.

나리타-통투타 노선은 현재 화·수·목·토·일요일 운행(8월은 월요일도 운행)하고, 오사카-통투타는 월·금요일 운행한다. 요일별, 기간별 스케줄이 다르니 사전에 항공사 홈페이지(에어칼린 www.aircalin.co.kr)에서 확인하자.

그곳 시간은 한국보다 2시간 빠르다.

호주와 뉴질랜드 근처 남태평양에 위치한 뉴칼레도니아는 1774년 탐험가 제임스 쿡이 발견했다. 섬 모습이 꼭 칼레도니아(현재의 스코틀랜드)와 닮았다고 해서 ‘뉴칼레도니아’라는 이름을 붙였다.

수도 누메아(Noumea)는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은 편이다. 절반 이상이 유럽 사람이다. 어떤 민족보다 순하고 착하다는 평을 듣는 멜라네시아인, 폴리네시안 등 현재 25만 명 정도가 살고 있다. 기본적으로 프랑스어를 쓰지만, 외국인 비율이 높은 만큼 영어로 의사소통해도 큰 문제없다.

수도 누메아에서 비행기로 불과 20분 거리에 있는 일데뺑(Ile des Pins)은 허니무너들에게 단연 인기 있는 섬이다. 열대 섬이지만 침엽수림인 소나무가 자라 자연경관이 빼어나다. 그래서 이름도 소나무섬이다. 터키석 색깔의 천연 풀장은 ‘석호들과 남태평양의 보석’이라 불린다.

만 밖에서 형성된 바위들이 바다를 막아 잔잔한 풀장을 자연적으로 만들었는데, 여기에 산호와 열대어들이 가득해 수족관을 방불케 한다. 빽빽한 소나무 숲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세상과 동떨어진 곳에 있다는 온화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수도 누메아에서 일데뺑까지는 국내선 비행기(에어칼레도니항공 www.air-caledonie.nc)로 20분 소요된다. 허용하는 수화물 무게는 기본 10kg, 핸드 캐리어는 3kg이니 유의할 것. 물론 추가 비용을 내면 수화물을 더 많이 보낼 수 있다.

공항에 도착하면 인포센터가 있고, 숙소에서 나온 벤이 대기하고 있다. 일데뺑까지 배(베티초 www.betico.nc)로도 이동 가능하다. 2시간 15분 정도 소요되고, 수·토·일요일 운항한다.

글·사진 윤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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