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식비만 1억원… 재벌보다 잘 먹는 ‘돈 먹는 곰’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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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四川省)에서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로 온 판다 ‘아이바오(愛寶‧암컷)’와 ‘러바오(樂寶‧수컷)’가 21일 공개됐다. ▲그런데 두 판다에 들어가는 관리비가 어마어마하다. ▲1년간 두 판다가 먹는 대나무 가격은 도합 2억원. 한 마리당 하루 약 27만원 꼴이다. ▲‘판다 보호기금’ 명목으로 중국에 매년 12억원을 지불해야 한다. ▲에버랜드는 판다의 보금자리 ‘판다월드’를 조성하는데만 무려 200억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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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四川省)에서 온 판다 두 마리가 21일 공개됐다. 이날부터 판다 ‘아이바오(愛寶‧암컷)’와 ‘러바오(樂寶‧수컷)’가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의 ‘판다월드’에서 관람객들에게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3월 3일 한국 땅을 밟은 두 판다가, 50여 일의 적응기를 거쳐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두 판다는 2014년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판다 공동 연구’ 합의하면서 한국과 연을 맺었다. 판다가 우리나라 땅을 밟은 것은 1994년 이후 22년 만이다. 1994년 중국은 한·중 수교 2주년을 기념해 ‘밍밍(明明)’, ‘리리(莉莉)’라는 이름의 판다 한쌍을 임대해줬다.


그런데 이 두 판다는 4년 만에 중국으로 돌아갔다. 외환위기 직후, 외화 유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졌기 때문이다. 판다를 관리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았게 들었던 것이다.

1년간 대나무 1~2억원 어치 먹어


이번에 한국으로 온 아이바오와 러바오를 관리하는 비용은 얼마나 들까. 판다의 주식은 대나무로, 하루 평균 대나무 15∼20㎏를 먹는다. 그런데 인간처럼 3끼를 나눠 먹지 않고 허기질 때마다 먹는다. 사실상 끊임없이 대나무를 공급해야 하는 것이다.


에버랜드는 두 판다를 위해 2015년 12월 경북 하동군 산림조합과 2년간 ‘대나무 공급 계약’을 맺었다. 계약에 따라 1년에 2만8600㎏의 대나무가 확보됐다.


하동군 산림조합에서 당일 수확한 대나무는 수분공급을 거쳐 매주 2∼3차례씩 수송된다.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1년간 먹는 대나무는 1~2억원. 하루엔 한 마리당 약 27만원 어치를 먹는다. 판다의 식비는 모두 에버랜드가 지급한다고 한다.

숨쉬기만 해도 1년에 12억원 나가는 ‘귀한 몸’


만만치 않은 식비 뿐이 아니라, 판다는 가만히 있기만 해도 돈이 나가는 ‘귀한 몸’이다.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된 판다는 현재 야생에 1864마리밖에 남지 않은 희귀동물이다. 그래서 중국 정부는 판다의 해외 유출을 금지하고 있다. 공동연구 목적으로만 일부 국가에 ‘대여해’ 주고 있다.


2014년 ‘판다 공동 연구’ 합의에 따라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와 에버랜드는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판다 대여료는 에버랜드의 몫이다. 에버랜드는 판다 한쌍의 대여료로 12억원(1년 기준)을 지불하게 된다. ‘판다 보호기금’ 명목이다.


판다 대여기간은 통상 10년~15년으로, 대여기간이 끝날 때가지 에버랜드가 중국에 낼 대여료는 총 1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판다월드’ 구축비만 200억 들어


에버랜드는 아이바오와 러바오를 위해 ‘판다월드’를 새로 개장했다. 판다월드는 약 1000평(3300㎡)의 2층 구조로 조성됐다. 이곳을 조성하는 데만 약 200억원이 투입됐다.


판다월드에서 실제 판다를 만나게 되는 방사장은 ‘판다의 숲’이라는 개념으로 꾸며졌다. 온도·습도, 공기 순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동 개폐되도록 했다. 대나무와 단풍나무, 인공폭포 등 중국 쓰촨성 서식지와 최대한 비슷한 환경으로 만들어졌다.


관람객을 위해서는 IT 기술도 동원됐다. 곳곳에 터치스크린으로 판다들의 영상을 볼 수 있도록 대형 디스플레이를 별도로 마련했다.

에버랜드…“판다 두 마리가 유커 50% 이상 늘어나게 할 것”


한편, 에버랜드는 “판다월드 개관으로 입장객이 연 30만명에 달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 “에버랜드를 찾는 유커(중화권 관광객) 또한 지난해보다 50%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년 식비만 1억원… 재벌보다 잘 먹는 ‘돈 먹는 곰’ 판다/ 팩트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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