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여행, 5시간 동안 강가에 앉아 있었던 이야기

교토를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제 자신에 대해서: 여행을 싫어하고 혼자 여행은 더 싫어하고 대도시를 좋아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전부 와장창 깨져 버렸어요. 혼자 하는 여행의 묘미를 알아버렸달까나 (ㅋㅋ) 이것은 교토의 카모카와입니다. 강이긴 강인데 참 강이라고 하기에는 왠지 민망할 정도로 얕은 강이었어요. 폭은 센느강의 반쪽 정도일까요. 아침낮저녁 할 것 없이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산죠와 시죠쪽 카모카와입니다. (사실 다른 쪽은 안 가봐서 몰라요.) 아침에는 조깅하는 사람들, 다리 위로는 출근하는 사람, 등교하는 학생들이 많았고 오후나 저녁에도 산책하거나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특히 저녁-밤에는 강가에 걸터 앉아 술마시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왠지 참 접근성이 좋고 만만한 것이 마음에 드는 강가였어요. 사진은 그 카모카와에서 라이브 공연을 하는 밴드들을 본 것! 할 일도 없고 차비도 없고 (그냥 돈이 다 떨어져....) 산책을 하다가 공연 중인 이 사람들을 발견! 교토에서 활동하는 락밴드들이 모두 모여 한 달에 한 번씩 (이라고 하지만 이때가 두 번째라고 하더이다) 강가 공연을 하는 것이라고 해요. 마지막 사진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인원이 그다지 많지는 않은 ㅎ 약간은 그들만의 축제 같은 애잔함이 있었습니다만 즐거웠어요. 뭔가 중소도시에서 밴드하는 사람들의 생태랄까 그런 걸 관찰하기도 하고 ㅎ (차림새가 서로 대체로 유사했는데, 좀 빈티지 복고- 인디? 느낌?ㅋㅋ 밀짚모자가 잇아이템 같았음 남자든 여자든.) 그치만 역시 젊은이들과 이야기하는 것은 어려워요. 말이 빠르고 참을성이 좀 없어서 ㅋㅋ 좀 어눌한 외국인을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말이죠 ㅋㅋ 경계심 내지 수줍음도 있구요 ㅎ (어르신들보다) 어쨌든 그래도 돈없고 시간만 많은 저는 그곳에서 그들과 장장 5시간을 보냈다능.... 나름대로 안면을 트고 나름의 아는 사람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을 느꼈다능.. 결론은 여행가서 돈 떨어지면 좀 할 일이 없어 막막해지는데 좋은 기회였다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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