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사이코패스 같아? 너희도 똑같아, 인지를 못할뿐. 8

#3 혼돈의 시작 5-3 서울이라고 해도 전부다 높은 건물에 화려하진 않은가 보다. 내가 사는 동네와 별반 다를것이 없다. 내주차 솜씨가 영 마음에 안들었는지 경비아저씨가 다가온다. "차를 이렇게 세우시면 안되는데요" 난 무표정으로 아랑곳하지 않고 무미건조하게 답한다. -"아 여기 사는사람 기다리는거에요 곧 나올꺼니 금방 갈꺼에요 걱정마세요" 경비아저씨는 차 주변을 한바퀴 돌더니 사무실로 돌아간다. 주머니에 있는 담배를 만지작 거리다가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담배 찌든네 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지 않아 주머니에서 손을 꺼내고 다시 차 안으로 들어간다. 물론 첫인상에 외모가 빠질수는 없다. 하지만 그 못지않게 중요한것이 나에게 있어선 사람만의 고유의 체취다. 섬유유연제나 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개개인마다 독특한 체취가 있다. 진한 체취가 나는사람도 있고 연하게 은은한 체취가 나는 사람도...향긋한 사람도, 역한 사람도...다행히 내가 내 체취를 맡을수 없어서 다행이다. 만약 내 체춰가 내 마음에 안드는 향이라면 계속 맡을 수밖에 없다면 끔찍할꺼다. 또 다른사람들 말로는 역하지 않다고들 했기에 다른사람들 체취만 신경쓰면 된다.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한참을 기다리는데 '서율'이라고 자신을 알려줬던 여자는 나타나지 않는다. 불과 몇분전에 부천에서 뒤통수를 시원하다 못해 뻐근하게 맞아서 그런지 설례임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예쁜건 바라지도 않는다. 아까같은 상황만 안생겼으면 좋겠다. 답답하기도 하고 자꾸만 경비아저씨의 뜨거운 시선이 신경쓰여 결국 서율에게 전화를 건다. 한참 동안 신호가 가는데 받질않는다. 퇴짜 맞은건가? 하긴 갑자기 쳐들어 왔으니 그래도 할말은 없는거겠지만... 하지만 왠지 모르게 다른 여자들과는 다른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그때였다. [여보세요? 오빠 도착했어?] -[응 좀됐지, 얼마나 걸려?] [아 머리 말리구 있었어. 지금 바로 나갈께] -[그래 경비아저씨가 자꾸만 눈치줘, 얼른와서 혼내줘] [히힛 좀만 기다려] -[옷 어떻게 입구 나오는데?] [오빠말구 주변에 서있는사람 있어?] -[아니 없는데] [그럼 기다려] -[응? 아...그래] 차 밖으로 나와 아파트 입구를 보고 있는데 옆에서 누군가 서둘러 오는 소리가 들린다. 그때 처음으로 그녀 서율을 봤다. 처음본 그녀는 예쁘지 않았고 오히려 못생긴편에 가깝다고 보는게 맞다.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예뻐보인다. 아까 부천녀 때문에 상대적으로 예뻐보이는건가? 서둘러 나와서 인지 롤펌을한 듯한 진한 갈색 머리결은 물기가 촉촉했고 본래 피부톤도 밝은데 기초 화장에 뉴화장을 진하게해서 작은 눈을 커버했고, 입술은 과하지 않게 립밤으로 은은한 분홍빛이 물들어 있다. 또 통통한 몸매는 하얀 박스티와 언듯보면 치마로 보이지만 통이 넓은 검정색 반바지로구색을 맞춰 보정했고 신발은 하얀색 운동화로 적당히 꾸몄다. 갑작스럽게 나온 것 치고는 센스넘치는 차림세다. "오빠? 어디보고 있어?" -"어라? 너 왜 거기서 와?" 첫눈에 우린 서로를 알아봤다. "잉? 나 여기 산다고 한적 없는데, 집근처 가깝고 오빠 찾아 오기 쉬우라고 이리로 오라 한건데" -"아 여기 산다고는 안했지...그나저나 왜 이렇게 늦은거야?" "막무가네로 찾아온 사람이 누구더라?" 이 여자 만만치 않다. 한마디도 지지 않는다. 어쩜 당연한걸지도 모른다. 처음 만났음에도 당당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둘은 차로 들어가 이야기한다. "일단 다른데로 가자, 니가 여기 사니까 어디 갈지 정해" -"음...치킨에 맥주? 히힛 그건 좀 아니고...오빠 차도 있고...아 한강 갈래?" "나 길 모른다, 너 알지?" -"알지 운전이나 하셔 옆에서 알려줄테니" 나도 모르게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걸고 키를 돌려 시동을 건다. 하지만 키가 들어간 체로 돌아가지 않아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이거 왜 이래? 왜 안돌아 가지?" -"오빠 뭐해? 시동 안걸어?" "...그러게 이거 키가 들어가기만하고 안돌아가네" 무안함에 식은땀이 나기 시작한다. 몇달전에 한번 이런적이 있긴한데 어떻게 하다보니 걸렸는데 어떻게 한건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런 내모습이 웃긴건지 그녀는 숨죽여 킥킥대고 웃는다. 그녀에게 양해를 구하고 아무 도움도 안되겠지만 시간을 벌기 위해 동생에게 전화를 한다. [Hey~bro~이뿐 여자애 만나러 왔는데 하필 여기서 차 시동이 말썽이냐] -[어딘데?] [여기 영등포, 처음 온데서 이러니까 완전 당황스럽다, 어떻게 하냐?] -[뭘 어떻게 해, 될때까지 해봐야지...기다려봐 시동 걸릴꺼야, 차 뽑은지 얼마나 됐다고] [그래 민망해서 전화 한번 걸어봤어, 나중에 연락할께] -[그래 그여자애랑 잘해보고 하핫] 동생과 통화하고 나서 운이 조금 풀렸는지 무의식중에 핸들에 화풀이를 하며 억지로 돌린것이 해법이었는지 키가 돌아가고 시동이 걸린다. 이렇게 엔진돌아 가는 소리가 경쾌하고 기분좋게 들린적은 없는거 같다. "아 이제 시동걸렸다...아우 창피해" -"뭐가 창피해, 오빠가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근데 말야" "응?" -"통화중에 이쁜 여자가 혹시 나?" 속으로 한참 웃었다. 역시 여자들은 자기 예쁘다고 하면 다들 좋아하나보다. "그럼 내가 지금 다른여자랑 같이 있나?" -"웃겨, 뭐가 이쁘다고" "나한테 이뿌면 되는거 아냐?" -"그래 그래" 천천히 가속페달을 밟으며 묻는다. "어느쪽으로 가야되?" -"좌회전 하고 쭈~욱 직진" "이 근방 지리는 다 알아?" -"거의다 알지 여기 어렸을때부터 살았으니까" "아 근데 어떻게 나올 생각했어? 난 안나올줄 알았거든" -"오빠가 무슨일 있는거 같기도 하고 만나면 안될 사이도 아니고, 특히 약속이 없었지" "아 마지막 이유가 제일 그럴싸 하네" -"오빠는 도대체 무슨 일이야? 뭔일이 있었길래 잔득 짜증이 나서 도망쳐오듯 이리로 오고" "그 얘긴 나중에 하자 좋은얘기도 아닌데"

억지로 깁스를 풀어서 그런지 아직 손이 부자연스럽네요ㅜㅠ


글거 댓글이 몇없어서 글분위기가 어떤지 잘 모르겠어요...잘쓰고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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