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기-이태리] 지름신이여 왜 우릴 버리셨나이까

너무나 멋진 베니스였지만 우린 딱 하루만 빡시게 보고 오늘 나갑니다 아침부터 부산스럽다 난 안 바쁜데.. 그래도 대세를 따라 일어나 밥부터 먹고 우왕 역시 밥 맛있다 밥먹고 나서 계속 뎅굴뎅굴 뭉겐다 11시쯤 되어서 겨우 기 나간다 뭐하러?

쇼핑하러~~

드디어 우리의 종착지 이태리 아니겠는가 그리고 어제 돌아보며 우리의 눈은 휘둥그레 졌기에... "야 우리 아주 제대로 질러버리자꾸나..." "그동안 참았던 지름신의 축복을 제대로 받아보자구...." 이렇게 다짐하며 어제 이것저것 찜을 해뒀지비... 오늘 밖은 정말 사람 대박 많다 여직껏 여행하면서 가장 많은 인파를 한번에 본듯... 원래 베니스에는 항상 관광객이 많은걸까?? 아님 영화제 특수인가?? 거리엔 발 디딜 틈조차 없다 하긴..오늘이 폐막식이라드라... 그래서 더욱 사람이 많은것 같다. 자 지름신의 축복을 받기 위해서는 현금지급기 부터 찾자 다행이 가까운곳에 있군.... 허나...

인출이 안된다...

"어라 왜 인출이 안되지...??" "돈이 없을리가 없는데....." 계속 해보는데 인출이 안된다 다른곳을 찾아 보았다 역시 안된다 우리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다 인출이 안된다 "이궁 우리 지금 현금 별로 없는데...." 정말 큰맘먹고 질러주시려 했는데... 큰 가면도 하나 사고 유리공예품도 좀 질러주실려고 했는데... 결국...

지름신께서는 이날 안타깝게도 강림하지시 못하셨다ㅠㅠ

본인들이 잘못하니까 그런거다..

잔소리 듣기 싫으면 내가 잘 하면된다 그럼 아무도 잔소리 하지 않는다

---------------------------------------------------- 여기서 또 잠깐 팁! 베니스에서 피렌체로 갈때 추가요금 없이 기차타는 법 산타루치아 역에선 다 예약비를 내야하지만...(아 하루에 두개는 있다 돈 안내고 탈수있는거) 산타루치아에서 아무거나 싸구리 기차 하나 잡아 타고 한정거장 가서 내리면 싸구리 기차를 탈 수 있다..(레죠날레) ---------------------------------------------------- 이런거 곤도라 아저씨 아니였음 몰랐을꺼다... 암튼 기차시간 될때까지 우린 계속 민박집을 굴러댕겼고 드디어 피렌체를 향해 간다... 문밖을 나서는데 햇살이 너무나 예뻤다 나 가지 말라고 붙드는것만 같았다 "가지마.... 더 놀다가..." "나도 그러고 싶어.. 하지만 난 피렌체를 가야해...잘있어 나중에 또 올게....꼭 올게.. 그때도 지금과 같은 햇살 비춰줘야해......" 아쉬움을 뒤로하며 역까지 가면서 계속해서 사진을 찍었다... 그냥 손 닿는곳....눈길 닿는곳... 너무나 아름다웠던 베니스... 너무나 신기했던 베니스... 정말 관광지 같았던 베니스..... 이번 여행에서 잊혀지지 않을곳이 될것 같다...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길을 잃더라도 골목 구석구석을 누벼보고 싶고... 비싼 곤돌라도 타보고 싶고... 비키니 입고 해수욕도 꼭 할테야... 대신 그땐 민박 말구 비싼 호텔에서 묵을래.... 유창한 영어와 함께...쿄쿄쿄 암튼 잠시 부푼 꿈을 꾸며 역으로 향하고 있었다...

역으로 향하는 길... 가로등 마저 아름답다

민박집 바로 앞의 바다

베니스 까지 와서는 노천 식당에서 밥한번 못먹고 가네그려... 게다가 그 때 찍은 사진들은 다 어디로 간건지.... 딸랑 이거 세장 있네요😅 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며 피렌체에서 우릴 재워주시기로 했던 분에게 확인전화를 드렸다.. 사모님이 받으시네... 그런데 이게 왠....날벼락인지.. 일이 있어서 안되겠다는것이다... 좀 난감하기도 하고 이제와서 이러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 암튼 쫌 그렇네... 서운함이 몰려온다 그러면서 정여사에게 미안함도 같이 온다 자신있게 가자 했는데 내가 책임지겠다며... 그러면서도 내가 왜 미안해 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였다 피렌체 목사님과도 연락이 안되고 핸드폰 번호는 알길이 없고... 정말 막막하다.... 피렌체는 정말 철떡같이 먹고 자고 할 곳이 있다고 믿고 있었는데.... 그래 뭐 우리 둘이 비빌곳이 없겠냐만은... 서운한건 서운한거다... 애초부터 힘들다고 했으면 이렇게 서운하진 않았을텐데...이러면 안된다는거 알면서도 마음은 무거웠다... 혹시 몰라 적어온 외가집 민박 전화번호 전화해 보니 다행히 여유가 있었다. 몇시 도착이냐고 하시네 도착시간을 알려드렸다... 이거 안적어 왔으면 진짜 큰일날뻔했네.. 무거운 마음을 안고 피렌체 캄포마르테 역 도착 내리자 마자 누군가 우릴보고 다가온다 픽업 나오신분! 깜짝 놀랬다 어찌그리 잘 알고 플래폼에 서계신지 완전 오도가도 못하게 잡아(?) 가시네 캄포역점은 공사중이라 중앙역 점으로 옮겨주신다면서 아무 기차를 잡더니 타고 중앙역에 내려 16번 플래폼으로 가랜다. 그럼 누군가가 있을꺼라구... 뭐에 홀리듯 기차를 타고 간다 내린다 진짜 누군가가 있네... ㅋ 그분을 따라 쫄래쫄래 간다 덥석 버스를 올라 탄다 "저희 표 없는데요" "괜찮아요 그냥 타요" "예? 아 예~~!" 두정거장 가니 내리네... "흠 조선족 아주머니가 하시는거네..." 첨엔 살짝 거부감이 들었다.. 사람들이 제법 많다 게중엔 중국사람들도 있다 하긴 중국말도 되고 한국말도 되니... 흠...어찌보면 나보다 나을쎄... 어째튼 2개국어를 하시니.. 우선 밥부터 먹으랜다

비빔밥

자랑

자랑

자랑...

와 완전 미쳐버리겠다. 피곤해 죽겠는데 벤츠가 어쩌고 포르쉐가 어쩌고 유학이 어쩌고 급기야는 우리 중매를 서시겠댄다 쫌 우꼈지만 적으라는거 다 적고 (나도 우끼다 뭘 적으랜다고 다 적냐... 이땐 홀려있었던게야.) 암튼 진짜 듣기 싫었지만 그래도 어른이 얘기하시는데 중간에 차마 일어날 수가 없었다... 결국 본인도 지치셨는지 잔다고 가신다.... 그 때 우리 셋은(나 은영 이모) 서로 똑같은 눈빛이였다...

"휴~~~ 살았다!"

이모님은 주방에서 주무시는데... 그 아줌마 땜에계속 못자고 고문을 받았던 것이다 새벽에 일어나 또 밥하고 해야할텐데... 암튼 우리도 언넝 자자... 낼은 교회가야해 그런데 교회 위치를 모른다 목사님이랑은 계속 연락도 안되고...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 민박집 채화(픽업해주신 분)가 무슨 쪽지를 꺼낸다... 한인교회 주소라며.... 어? 새문교회가 맞네....(2년전에 이태리왔을때 묵었던 곳) 우선은 주소 보고 지도에 채화가 표시해주었다 그래 까지꺼 지도보고그냥 찾아 가지뭐... 아 진짜 죽을만큼 피곤하다.... ---------------------------------------------------- 지출 내역 숙박비 2명 1박 50 과자 1.5 자두 3 목걸이 6개 20 시계 12 가면 5 귀걸이 12 ------------------------------------------------ 합계 103.5 X 1258 =130,200

지난편이 쫌 많이 길었죠? 이번편은 거의 쉬어가는 편이랄까 ㅋ

오늘도 그냥가지 마시고 좋아요좀 살포시 밟아주시고 댓글도 많이 많이 남겨주쎄요~~❤️

여행 하고 사진찍고 글쓰며 먹고 몽이 모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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