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의 미래' 김택형은 성장 중

넥센의 올 시즌 테마는 '성장'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자리를 메울 새 얼굴들의 발굴에 방점을 찍었다. 당장 올 시즌보다는 10년 뒤를 내다보고 내실을 다지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넥센 마운드의 미래 김택형(20)도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그는 팀의 필승조를 맡았다. 입단 2년 차가 된 그에게 팀에서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다. 김택형은 염경엽(48) 넥센 감독이 '국가대표 에이스'를 목표로 키우고 있는 재목이다. 프로에 들어와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믿음을 주고 있다.

그는 고교(동산고) 시절 직구 구속이 시속 137~138km에 머물렀다. 하지만 프로에 온 뒤 웨이트 트레이닝과 체계적인 훈련 등을 통해 체격을 더 키웠다. 어릴 때부터 좋아한 우유도 빼놓지 않고 마셨다. 김택형은 "어릴 때부터 우유를 좋아했다. 지금도 잘 챙겨 먹는다. 종류 상관 없이 우유는 다 잘 먹는다. 숙소에도 우유가 쌓여 있다"고 말했다. 키 183cm•몸무게 83kg의 그는 "프로에 온 뒤 키도 더 컸다"고 말했다. 우유는 체중 조절과 피부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단단해진 체격은 '볼'로 나타났다. 지난 시즌 이미 시속 150km를 찍은 김택형은 올 시즌 최고 구속 153km를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새롭게 맡은 임무에는 한창 적응 중이다. 26일 현재 성적은 9경기 출장에 3홀드, 평균자책점 7.88. 무실점으로 잘 막아낸 경기도 있지만, 점수를 준 날도 있다. 하지만 이제 막 첫 걸음마를 뗐다. 확실한 임팩트는 주지 못했지만 경험을 쌓아 나가면서 제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염경엽 감독은 "김택형에게는 기대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주는 것이다"며 성장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보완점은 경기 운영 부문이다. 염 감독은 "힘으로만 던지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밸런스에 보다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택형은 입단 첫 해였던 지난 시즌(37경기 4승4패 2홀드)부터 1군 무대를 누빌 만큼 무한한 잠재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필승조'라는 확실한 보직을 부여 받은 만큼 이제는 더 좋은 모습으로 확인을 시켜줘야 한다. 김택형이 한 단계 더 성장한다면 이보근과 김세현이 함께 지키는 넥센의 필승조는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 김택형은 "부상 없는 시즌을 보내고 싶다. 어떤 보직에서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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