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 안의 자식, 품 밖의 엄마 [엄마의 일기 #8]

결혼 후 첫 방문한 친정집. 잠깐 낮잠을 잤는데, 어찌나 불편하던지. 나는 서둘러 짐을 챙겼다. 그리고 야멸차게 "내 집"으로 가겠노라 엄마에게 말했다. 내겐 스치는 기억인데, 지금까지도 엄마는 내내 말씀하신다. 얼마나 서운했는지 상상도 못할거라고. 생각할수록 나는 못된 딸이었다. 그때부터 중년이된 지금까지 주욱. 내집과 내 남편과 내 아이 밖에 모른다. 그 무조건적인 집착에 가까운 가족애의 근원은 무엇일까?

첫 아이가 태어나고, 난 내 아이의 살 냄새가 너무 좋았다. 파우더 향일지도 모르나. 달콤했고 시큼했고 나른하고 따스한. 그 아이의 작은 손을 잡고 가슴을 포개고 꿀잠을 잤던 시간을 잊을 수 없다. 토실토실한 아이의 엉덩이와 부드럽기 그지없던 가는 머리카락과 흔들림없이 내게 집중하는 작고 맑은 까만 눈동자. 내 애착 혹은 집착은 거기서부터였다. 내가, 을의 자격을 기꺼이 부여잡은 순간이었다. 내 엄마도 나에게 그랬을 것이다.

엄마는, 언제 독립해야 하는걸까.어떻게독립해야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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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 지극히 평범한 두 글자에, 나는 무엇을 숨겨두었나. http://www.vingle.net/collections/4415303?cshsrc=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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