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6일 임시공휴일, 얼어붙은 소비에 ‘훈풍’

정부가 28일 국무회의를 열어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이로써 5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의 연휴가 생겼다. 관광ㆍ유통업계에 활기가 돈다. 이를 계기로 연초부터 부진했던 내수가 살아나기를 정부는 바라고 있다. 성공 사례가 있다. 지난해 광복절 전날인 8월 14일이 임시공휴일이 됐다. 8월 16일까지 이어진 3일간의 연휴 동안 1조3,000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현대경제연구원이 추산했다. 이번 연휴는 4일인 만큼 효과는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 관광ㆍ유통업계 ‘들썩’

임시공휴일이 관광업계에 훈풍이 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여행상품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배나 늘었다. 25일은 임시공휴일 지정 가능성이 언론에 보도를 탄 시점이다.

제주도 여행상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배가 증가했다. 홍콩ㆍ마카오 패키지 상품 판매는 2.7배, 중국ㆍ대만, 괌ㆍ사이판ㆍ팔라우 패키지가 각각 2배 증가했다. 해외항공권 판매는 5배나 늘었다. 캠핑 용품 판매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연휴기간 제주항공의 김포-제주 노선 예약율은 95%를 넘었다. 인천-도쿄 노선의 예약율은 99%, 인천-홍콩 노선은 96%에 달한다. 해당 노선의 좌석이 동이 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것이 제주항공 측의 예상이다.

임시공휴일 지정이 확정된 후에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연휴기간 이용 가능한 여행상품을 찾는 문의전화가 많다”는 것이 하나투어 관계자의 설명이다.

연휴기간 하나투어의 근거리 해외여행상품은 대부분 판매나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해외로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은 당장에라도 떠날 수 있는 국내여행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분위기를 전했다.

대명리조트가 운영 중인 전국 12개 리조트의 연휴기간 예약율은 98%를 넘었다.

대명리조트 관계자는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과는 상관없이 자발적으로 휴가를 낸 이들이 많았던 데다 임시공휴일 지정이 확정된 후 급하게 예약하는 이들까지 생겨 전국 7,800여개의 객실이 꽉 찬 상태”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업계는 이번 연휴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주도로 진행되는 봄 여행주간(5월 1~14일)과 맞물리며 수요가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통업계도 ‘대목’잡기에 나섰다. 특히 백화점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으로 판매가 늘어나는 5월이지만 이번에는 임시공휴일 지정까지 호재로 작용해 매출이 더 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ㆍ현대ㆍ신세계 등 백화점 ‘빅3’는 기존 ‘가정의 달’ 프로모션 행사에 더해 할인 폭을 추가로 확대하거나 공연 등을 통해 고객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 정부도 앞장…고속도로 통행료 면제ㆍKTX 할인 등

정부는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이 내수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힘을 보탠다.

이날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관광활성화를 위한 내수 진작 방안을 확정했다.

임시공휴일 당일인 5월 6일 하루 동안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민자고속도로도 포함된다.

또 KTXㆍ새마을호ㆍ무궁화호 등에 대해 5월 1일부터 31일까지 3인 이상의 가족여행객을 대상으로 전 구간에 걸쳐 운임의 20%를 할인하고 연휴기간 4대고궁ㆍ종묘ㆍ조선왕릉, 국립과학관ㆍ휴양림ㆍ청소년수련시설과 전국 240개 지자체ㆍ지방공기업, 공공기관의 연수시설도 무료 개방한다.

이와 함께 어린이날인 5월 5일에는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등 체육시설을 무료 개방하고 프로야구 입장권을 50% 할인한다. 이러한 혜택과 연휴를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정부는 기업, 학교 등 각계에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는 임시공휴일 지정과 내수진작 방안들이 소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광복절 전날인 8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당시에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고궁, 야구장 등을 무료개방 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를 통해 약 1조3,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연휴가 하루 더 긴 4일인 만큼 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작년에도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소비가 개선됐다”며 “최근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있는데다 임시공휴일 지정까지 더해지며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풀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의 내수 진작 지원 방안>

■ 임시공휴일 당일(5월 6일)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 3인 이상 가족단위 여행객 대상 KTX 등 열차 운임 20% 할인(5월 1~31일)

■ 연휴기간 4대고궁ㆍ종묘ㆍ조선왕릉, 국립과학관ㆍ휴양림ㆍ청소년수련시설 등 무료 개방

■ 어린이날(5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등 체육시설 무료개방 및 프로야구 입장권 50% 할인

■연휴기간 전국 240개 지자체ㆍ지방공기업, 60여개 공공기관 연수시설 무료 개방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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