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나의 취향입니다 용케도 당신은 내가 견뎠습니다

나는 이런 길 위에서라면 당신께 말하겠습니다 나는 정말로 행복하군요 도시와 삶이 사라진 먼 길까지 나와 걸어와주었군요 여기는 내 몹쓸 취향이 견딜 것들만이 남아있습니다 용케도 우리는 이런 곳을 찾았습니다 내가 쏜 화살 위에 있다는 생각이 들자 나는 뛰어내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은 어쩌면 집이고 어쩌면 도시 어쩌면 인류였는데 내가 쏜 화살 위에 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지는 꽃잎을 주워다 나무에게 돌려주는 일이다 하는 강한 두려움이 들었고 그것은 내 상식으로는 사실이었습니다 나는 내가 손을 내저어도 화살과 함께 어느 가여운 심장에 박히는 꿈을 꾸곤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나의 운명으로 받아들이기에는 나의 아침은 늘 내 못된 욕망보다는 늦었습니다 내가 쏜 화살 위에 있다는 생각이 들자 나는 뛰어내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는 방법을 몰라 밤의 무게를 손가락으로라도 쳐 들고 있었고 어느 순간 엄마와 정리를 하고 또 어느 순간엔 아빠를 향한 한숨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나는 새로운 길은 언제나 좁은 길이라는 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늘 조용함을 먼저 찾았고 그리하여 내 귀에는 늘 천둥이 내리치곤 했었습니다 (별에 이름을 붙인 사람은 틀림없이 외로운 사람이었을 거야 그렇지 않다면 별은 그가 정한 이름을 가질 수 없었을 테니까) 나는 신에게 멀어졌고 나는 가족에게 멀어졌고 나는 무리에게 멀어졌습니다 밖에서 오지 않은 말은 없다는 것을 알기에 나는 나의 취향을 기준으로 세상을 방황하였습니다 방향으로 성급히 믿었다가 토해내듯 도망친 거리들이 있었고 그리하여 꿈꿨던 말들을 얼굴 붉혀 지우던 시간이 있었고 나는 결국 컴퓨터도 가끔 내는 에러 같은 것인가 나는 문득 내 최초의 거부감이 미워졌습니다 나는 왜 예민하게 심장의 조임따위를 기억했었던 것인가 당신은 나의 취향입니다 당신은 나의 바람이고 나의 파도이고 나의 숲입니다 나는 당신없는 산을 당신없는 바다를 나는 당신있는 황야라면 당신있는 밤이라면 도망치는 거리에서 당신을 만났고 숨으려 안았나 오래 기다려 보았고 당신만 보려 빈 밤으로 빈 산으로 빈 바다로 당신을 데려갔었습니다 그리고 난 당신을 보았습니다 나는 당신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난 당신에게서 난 나의 시를 다 꺼내 읽어 보았습니다 나는 이런 길 위에서라면 당신께 말하겠습니다 나는 정말로 행복하군요 도시와 삶이 사라진 먼 길까지 나와 걸어와주었군요 여기는 내 몹쓸 취향이 견딜 당신의 것들만이 남아있습니다 용케도 당신은 내가 견뎠습니다 바람은 머리칼의 흔들림으로 보겠습니다 햇빛은 살갗의 농담으로나 보겠습니다 세상을 좁게 보고 만다해도 나의 말은 고작 몇 개 그걸 다 그리지도 못하고 맙니다 W 상석. P 클로드 모네. 2016.04.30 시로 일기하기_오늘 날씨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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