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저 하나의 몸짓이었다.

몬태그는 저 멀리 떨어진 도시 위에서

거대한 금속 손이 펄럭이는 모습을 보았다.

날카로운 제트기 소리가 그 뒤를 따르며 이렇게 떠들어대리라.

괴멸시켜라, 돌 조각 하나 남겨 놓지 말고 철저히 파괴하라,

모두 죽여라.

몬태그는 한 순간 하늘 위에서 원자폭탄을 보았다.

그의 마음과 손이 절망적으로 하늘로 솟구쳤다.

"달아나!"

그는 파버를 향해 외치고, 클라리세를 향해 외쳤다.

"달아나!"

밀드레드.

"빠져 나와, 거기에서 빠져 나오라고!"

그러나 클라리세는 이미 죽었다.

알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파버는 그곳에 없다.

새벽 5시 버스가 어떤 황무지에서 다른 황무지를 향해

시골 어딘가 있을 깊은 계곡을 달려가는 중이리라.

아직 황무지가 되지 않았더라도 원자탄은 여전히 공기를 뚫고 달려온다.

너무도 확실한 일이다.

바로 인간이 그렇게 만들었으니까.

그 버스가 다시 고속도로에서 50마일을 달리기 전에

도착 지점은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

출발점은 수도에서 폐품 처리장으로 바뀌고.

그리고 밀드레드.......

바져 나오, 도망치라고!

지금 어딘가의 호텔에 있는 밀드레드를 본다.

정원에서, 바로 발치,

그 호텔 1인치 앞에 떨어진 원자탄과 한 순가 같이 머무는 밀드레드.

친척들이 말을 걸고 말을 걸고 말은 거는,

희미하게 빛나는 거대한 벽면 텔레비전 앞에 몸을 기울이고 있는 밀드레드.

쉴새 없이 지껄이고,

떠들며 그녀의 이름을 말하고,

웃어 주지만 호텔 꼭대기에 1인치,

아니 반 인치,

4분의 1인치 앞으로 다가온 원자 폭탄에 대해선 아무것도 말해 주지 않는 텔레비전.

마치 굶주린 표정들이 자신의 은밀한 불면의 고통을 알아주기라도 하듯 벽으로 바싹 다가선 밀드레드.

밀드레드, 깊이 뛰어들 듯 빨려들 듯,

걱정스레 몸을 기울이고 신경질적으로,

밝은 행복 속으로 인도하는 저 윙윙거리는 거대한 색깔 속으로 바져드는 밀드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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