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고급화 전략으로 반려시장 진출 속속

반려 산업은 대표적인 미래 산업이다.

핵가족화와 노령인구의 증가로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계속 늘어날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2020년에는 반려산업 규모가 연간 6조원에 달한다고 하니 웬만한 유통 시장에 견줄만 하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도 반려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바로 고급화 전략이다.

▲ 펫팸족 위한 고급 상품 들고 나온 대기업들

최근 반려동물용 고급 사료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 반려동물을 가족같이 생각한다는 ‘펫팸족’(Pet + Family + 族)이 증가하면서다. 가족에게 가축 사료를 줄 수는 없다는 생각 때문에 펫팸족들은 국내 업체들의 사료보다 몇 배나 비싼 수입 사료를 주로 소비했다.

대기업들은 이런 반려동물 사료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판단했다. 먼저 CJ제일제당은 2013년부터 고급형 사료인 ‘오프레시’와 ‘오네이처’를 출시하며 펫팸족 공략을 시작했다. 특히 오네이처는 반려동물에게 좋지 않은 곡물류를 넣지 않고 세계 최초로 반려동물 사료에 우유팩 형태의 포장을 한 것이 특징이다.

비슷한 시기에 동원F&B도 고양이용 습식사료 ‘뉴트리플랜’을 선보이며 시장에 발을 디뎠다. 이마트도 애견인으로 유명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애견 이름을 딴 ‘몰리스펫샵’을 통해 PB상품들을 출시했다.

이들 대기업 상품은 수입사료보다 저렴하고 질도 나쁘지 않아 일부 펫팸족들에게 인기를 얻었지만 ‘마트 사료’라는 오명을 벗지는 못했다. 마트사료란 주로 대형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는 사료를 가리키는 것으로 대기업의 사료들 대부분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최근에 시장에 진출하는 대기업들은 고급화 전략을 강화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고급 제품은 KGC인삼공사의 ‘지니펫’이다. 홍삼박(홍삼찌꺼기)으로 만든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로 작년 말 10월 출시 후 6개월만에 2만5,000세트가 판매됐다.

사조산업도 비슷한 시기 ‘러브잇(Loveat)’을 출시하면서 반려동물 사료 사업에 적극 뛰어들었다. 제품에 수분함량이 높아 반려동물의 체내 세포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애경이 반려동물용 생활용품 브랜드 ‘휘슬(WHISTLE)’을 출시하면서 대기업 진출이 반려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반려동물 전문기업 이리온과 손잡은 애경은 이달 중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고급 샴푸와 미스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60년 간 생활용품ㆍ화장품을 만들어온 애경의 기술력이 십분 발휘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려산업은 통신사 IOT(사물인터넷) 사업의 중심

통신사들도 고가의 IOT 제품으로 반려산업 진출 이 한창이다.

SK텔레콤은 작년 5월부터 반려동물을 위한 목걸이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T펫’을 서비스하는 중이다. 매달 5,000원 수준의 요금이 있지만 인기가 매우 높다.

T펫은 반려동물의 위치를 추적하고 활동량과 휴식량을 분석해 알맞은 사료양을 측정해주는 등 건강 관리를 해준다. 게다가 음성메시지를 발송할 수도 있어 멀리서도 반려동물에게 얘기할 수 있다.

최근에는 T펫 업그레이드를 실시, 분실모드를 추가해 반려동물을 잃어버리면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재생하고 1분마다 위치를 주인에게 전송하게 했다.

LG유플러스는 작년 10월 T펫과 비슷한 기능의 ‘스타워크’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타워크 역시 목걸이 형태이며 반려동물의 활동량, 소모 칼로리 등을 측정해 주인에게 알려준다.

LG유플러스의 ‘펫스테이션’은 집에 혼자 남은 반려동물을 위한 자동 급식기다. 단말 가격만 10만원이 넘고 매월 1,100원의 요금을 내야 하지만 1인 가구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는 중이다.

펫스테이션은 사료가 나오는 시간을 정할 수 있고 필요하면 앱을 통해 원격으로 사료를 급식할 수 있다. 특히 펫스테이션은 워키토키 기능이 탑재돼있어 멀리서도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소리를 주고 받을 수 있다. 반려인의 목소리를 녹음해 재생하는 기능도 갖췄다.

휴대폰으로 집안을 원격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인 LG유플러스의 ‘맘카’도 반려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상품이다. 매월 만원 정도의 요금이 있지만 반려인들과 아이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1인 가족이 증가하면서 펫팸족들에게 반려동물은 친자식처럼 소중하다”며 “때문에 반려동물 시장에서 IOT 상품의 인기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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