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카페인 신현리 그리고 폴리

어린이날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전 날 에버랜드에 다녀온 우리가족은 특별한 계획이 없었어요. 밀린 집안일을 하고 오랜만에 맑은 하늘에서 쏟아지는 햇볕을 받으며 창가에 앉아있는데 그걸로도 힐링되는 기분이더라고요. 그러다 느지막히 나가보기로 했어요. 카페인 신현리. 유명한 딸기타워 때문에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찾아보니 자작나무 숲 근처라 하여 맑은공기도 마셔보고자 길을 나섰지요. 아쉽게도 딸기타워는 시즌이 지나서 못먹었어요.

건물 뒷편 자작나무 숲이보이는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어요. 건물 안도 너무 예쁘고 분위기가 좋았지만 사람이 많아서 시끌시끌 웅성웅성 해서 저는 밖이 훨씬 좋았어요. 써니가 좋아하는 돌맹이도 많고요. 여기로 가는차에서 잠이 들었던 써니는 도착 후 잠이 깨서 뾰루퉁한 표정을 하고 있었는데요. 돌맹이 주워서 거북이 만들까 했더니 씨익 웃으면서 기운을 냈어요. 책에서 봤던 징검다리 건너기 놀이도 했고요. ^^

카페모카를 주문했는데 왜 그랬을까 날이 더워지면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진리인데 말이죠. 빵은 맛있었어요.

아이가 바닥에 깔린 돌맹이를 주워와 테이블위에 올려놓았어요. 자연과 돌맹이가 있으니 특별히 놀아주지 않아도 핸드폰을 보여주지 않아도 되서 참 좋았어요. 저 돌맹이들을 보면서 물감을 가지고 와서 돌맹이를 색색깔로 칠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카페에서 그러고 놀면 민폐이겠지요. 그런 카페를 차리고 싶네요. 사실... 물감과 스케치북을 챙겨가긴 했었거든요 ㅎㅎ

아이도 아쉬웠는지 집에와서 물감놀이 한다고 하길래 밤이 깊었지만 놀게 해 줬어요. 핑크색을 좋아한다고 하면서도 크레파스나 물감은 늘 어두운 색을 먼저 꺼내 쓴답니다. 검정이나 남색, 갈색으로요. 평소에는 물감놀이라면 손으로 만지고 팔다리에 묻히면서 퍼포먼스 놀이로 마무리가 되는데 이 날은 도저히 안되겠어서 붓으로만 놀게했어요. 일반적인 색 말고 조금 다른 색깔 물감을 주고 싶다는 생각도 하는 중이에요..

어쨌든 이렇게 카페인신현리는 좋은 기억으로 마무리되었네요. 이 근처에 지인이 살아서 조만간 또 가게 될 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어린이날 선물사러 갔어요. 장난감 사준다고, 뭐가 갖고 싶냐고 하니 "폴리!" 폴리 사러 가는 길에 스노우모레 체험장에서 잠시 영혼을 팔렸지만 폴리 안사고 이거 살까? 물어보니 "잠깐만, 10분만 놀고 폴리 사러 가자." ㅎㅎㅎ 아직은 작은 것에 기뻐하고 어린이날의 의미를 잘 모르는 귀여운 네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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