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 계란찜

쉬운덕에 남자의 요리, 왠지 밥상이 호화로워지는 느낌을 주며 매움에서 우릴 구할 구원투수입니다. 그 맛은 계란에 다른 재료를 곁들이는것 이상의 일체감과 색다른 완성도, 부드러움에 있습니다. 종종 퍽퍽 퍼먹는 단단한 계란찜도 맛좋죠.

그런데 일식집에 가면 자완무시라 부르는 푸딩같지만 따듯하고 은은한 맛의 계란찜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 맛과 식감에 놀라며, 위에 올린 고명과 속재료에 두번 놀랍니다. 늘 먹던 계란찜인데 이런 맛?!이라며 놀란 블로그를 쉽게 찾아볼수 있죠. 비법은 있는 것은 아닌가 해서 일식 요리사에게 물어봤습니다. 비법은 그냥 특별하진 않고 맘에서 우러난 고안이었습니다. 채에 곱게 계란을 걸러넣고 더 부드럽게 다시마 육수를 소량..우유를 소량.. 거기다가 속재료는 맛의 변화를 즐길 녀석들로..고명은 눈이 즐거운 자연색을 지향한다고 합니다. 이토록 공을 들이는 이유는 하나였습니다.

한국식 계란찜은 반찬으로 수많은 옵션 중 하나였지만 일본에선 에피타이져이거나 요리의 하나였습니다. 그 하나로 식욕을 끌어내고 훌륭한 식사가 진행되게끔 하는 막중한 역할인거죠. 요리사는 계란찜을 식사자리로 인도하는 초대장으로 여겼습니다. 허기진 손님의 혀와 위가 놀라지 않는 따듯한 온도에 눈과 혀 끝으로 즐기는 부드러움은 그렇게 만들어 졌습니다. 일식 요리사들 가운데는 계란찜을 일종의 초대장이라 생각하기도 한다 합니다. by 생각나누기 [짧은 이야기, 긴 생각(저: 이어령)]

짧은 이야기, 긴 생각
Follow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