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여러 믿고 보는 감독들 중 하나인 브라이언 싱어 감독. 팬들을 절망시켰던 3편에 이어, 싱어 감독이 제작 혹은 감독으로 복귀한 '퍼스트 클래스'와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시리즈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죠. 이러하니 아포칼립스에 대한 기대가 커진것도 당연. 하지만 영화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이 터졌습니다. 시사회 이후 초반 영화 평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소식입니다...
현재 '엑스맨: 아포칼립스'의 메타 크리틱 평균 점수는 50점, 로튼 토마토 신선도는 4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작인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가 메타 크리틱 평균 74점, 로튼 토마토 신선도는 91%를 기록한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이죠.
주요 평론가의 평가를 세부적으로 보자면 버라이어티는 '이미 본 내용이다.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헐리웃 리포터는 '액션이 매우 많지만 지나치게 과잉이다'라는 평가를, 엔터테이먼트 위클리는 '망작은 아니다. 하지만 신선함과 창의력과 재미가 없다.'는 평을 내렸습니다.
더 안 좋은 평가를 내린 매체로는 더 랩이 '시리즈 중 최악이다'라는 평가를, 포브스가 '엑스맨 프렌차이즈를 죽이는 재앙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호적인 평가를 하는 평론가들도 있습니다. 빌리지 보이스는 '전체적으로 어우러진 스토리텔링이 이 영화의 장점이다'라는 평가를, 디지털 스파이는 '시빌워 만큼은 아니지만 나름의 매력이 있다'라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이 같은 평가에 대한 분석은 다양한데요, 대체적으로는 시리즈가 6편을 이어오며 신선한 이야기 발굴이 힘들어졌고, 때문에 영화가 다른 히어로 영화를 답습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 하는 것입니다. 또 이 신선하지 못함을 큰 규모의 액션으로 메꾸려고 한 것은 아닌가하는 추측도 있습니다.
다만 평론가들의 평에 비춰볼 때 망작이라기 보단 어느정도 볼만한 범작에 가까우며, 퍼스트 클래스와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이후로 시리즈에 대해 상승된 기대감이 악평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찌됐건 저는 아직은 믿고 기다려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