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아버지 가슴에 ‘꽃’ 대신 ‘흉기’…시신에 락스까지 뿌린 패륜 남매

Fact

▲40대 남매가 어버이날 70대 아버지를 살해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고무대야에서 발견된 시신의 목에는 드라이버 등 흉기가 꽂혀 있었다. ▲어금니 몇 개를 제외하고 모든 이가 뽑혀 있었다. ▲심지어 냄새를 없애기 위해 대야에 세제로 추정되는 물질까지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에 “하반신 마비로 지체장애 1급 판정을 받은 어머니를 아버지가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며 “아버지는 결혼 뒤 어머니를 매번 폭행하고 학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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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아버지를 잔혹하게 살해한 40대 남매가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광주광역시 북부경찰서는 아버지(76)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문모(47‧여)씨와 문씨의 남동생(43)을 긴급체포했다. 문씨 남매는 8일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를 흉기와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씨 남매가 ‘어버이날’에 저지른 끔찍한 패륜은 사건 하루 만에 발각됐다. 9일 경찰은 아버지의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아버지는 자신의 집 안방에 놓여있던 고무대야 안에서 엎드려 숨진 채로 발견됐다.

끔찍한 살해 수법/ 목에 드라이버 흉기 꽂혀…냄새 없애려 락스까지 뿌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시신은 신원 확인이 어려울 정도로 훼손돼 있었다. 목에는 드라이버 등 흉기가 꽂혀 있었다. 어금니 몇 개를 제외하고 모든 이가 뽑혀 있었고 시신 위로는 이불 10장이 뒤덮여 있었다. 고무대야에서는 세제나 표백제 등으로 추정되는 물질의 냄새가 났다. 시신 냄새를 없애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아파트 입구에 설치된 폐쇄회로 녹화 화면을 확보해 문씨 남매를 용의자로 검거했다. 이 화면에는 이들 남매가 8일 오전 아버지의 집에 방문했다가 옷을 갈아입고 나온 모습이 찍혔다.

문씨 남매는 사전계획을 세우고 3차례 시도 끝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6일 아버지의 집을 방문하기 전, 청테이프 4개와 순간접착제 1개, 전선을 묶는 케이블 타이 2세트 등을 구입했다. 또 범행 전 여러 장의 종량제 쓰레기봉투와 락스 등을 준비했다. 경찰은 이들 남매가 아버지의 시신을 토막 내 유기하려 한 것이 아닌지 수사하고 있다.

어버이날 왜 죽였을까/ 아파트 때문에? 증오심 때문에?

이들 자매는 아버지를 왜 죽였을까. 그것도 어버이날. 경찰 조사 결과, 문씨의 남동생은 지난달 아버지를 찾아가 “살고 있는 아파트를 내 놓으라”며 소란을 피우다 경찰 조사를 받았다. 아버지가 혼자 살던 18평(60㎡)의 아파트는 약 1억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재산을 노린 범죄가 아닌 ‘원한 범죄’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11일 조사 과정에서 문씨 남매는 “아버지가 미웠다”며 강한 증오심을 드러냈다.

이들은 경찰에 “1990년대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로 지체장애 1급 판정을 받은 어머니를 아버지가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며 “아버지는 결혼 뒤 어머니를 매번 폭행하고 학대했다”고 진술했다.

폭행과 관련된 진술은 더 있었다. 딸 문씨도 2010년~2011년 아버지에게 네 차례 폭행을 당해 경찰에 가정폭력으로 신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11년 9월 어머니가 숨지자, 문씨 남매는 장례를 치른 뒤 아버지와 5년간 왕래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들 남매는 10일 경찰 조사에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 떳떳하다”며 “자신의 얼굴을 공개해도 된다”는 뻔뻔스런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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