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에 BJ에 관한 기사 들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별풍선'이라 하는 사이버머니를 벌기 위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아이템을 방송하는 여러 BJ들을 비방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그런 자극적인 방송을 접하는 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며 인터넷 문화를 걱정하는 기사들이다. BJ들을 '돈만 주면 뭐든지 다 하는 사람'이라며 비하를 나 또한 그런 방송들을 보면 눈쌀이 찌푸려지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 비난의 대상이 오로지 BJ들만으로 한정된 것 또한 눈쌀이 찌푸려진다.
기자들의 기사 속에서 BJ들은 말 그대로 돈을 벌기 위해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정신이상자' 쯤으로 표현된 느낌이다. 하지만 난 기자들에게 조심스레 비웃어주고 싶다.
그들의 세계 또한 똑같지 않은가?
요즘 세상은 이미 많~~~이 미쳐있다.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다. 정작 기자들 자신 또한 돈 때문에 무얼 하고 있는가? 기자들의 악의성 루머 기사(찌라시)로 인해 연예인들이 정신적인 상처를 입거나 심지어 자살까지 하는 일들은 심심찮게 들려오고, '기레기'라난 신조어 마저 생겨난 마당에 그들은 과연 BJ들에게 눈총을 보낼 수 있을까. 세상엔 돈만 주면 할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다. 그리고 그 범주는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커지고 있다. 현재 돈으로 불가능 한것들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과거엔 불가능 하던 것들이 이젠 가능해지지 않았는가?
높으신 분들은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해 진실을 외면하고 부자들은 서민의 등골을 빼먹고 서민들은 그들에게서 돈을 벌기 위해 그들과 같은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자라난다. BJ들만 돈에 미쳐서 이상한 짓을 하고 있는 것 같은가? 내가 보기엔 다 똑같다. 내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심지어 남보다 많이 먹기 위해 서로 밥그릇을 빼앗는 일들을 우리는 셀 수 없이 보고 있다.
결국 내가 느낀 것은 아래와 같다.
'돈만 주면 다 한다'는 BJ는 기성세대의 가치관의 결과물 이다.
나 또한 BJ들의 지금의 모습이 잘못 되었으며 고쳐야 된다고 확언하지만. 마찬가지로 돈 때문에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그것이 마치 당연하다는 듯 흘러가는 사회의 모습 또한 고쳐야 한다. 안그런가? 위대하신 기자님. 높으신 회장님, 의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