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스포츠 3기 송우진] 시즌 초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한 ‘꼴지 후보’ 넥센 히어로즈의 선전 속 젊은 신인 외야수 임병욱의 성장이 눈부시다.
넥센의 외야수 임병욱(21)이 5월 8일 KIA전에서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회 초 에러를 범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자신의 스윙을 하며 신인다운 패기로 승리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 덕수고 출신의 임병욱은 2014년 넥센 히어로즈의 1차 지명, 계약금 2억원을 받으며 화려하게 입단했다. 185cm 큰 키와 뛰어난 신체능력으로 현재 넥센의 유격수 김하성(2차 3라운드)보다 더 높은 기대를 받은 유망주이다.
염경엽 감독이 점 찍어놓은 넥센의 미래 기둥 중 하나로 지난 해 1군 경기에 동행하여 경기 감각을 익히도록 했으며, 신인왕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52타석으로 끊어주는 배려도 보여줬다. 더하여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20홈런과 80도루의 잠재력을 가진 타자’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넥센 히어로즈가 외야가 넓은 고척 스카이돔으로 홈 구장을 이동하면서 고등학교 시절 내야수였던 임병욱을 넓은 수비 범위와 빠른 발 그리고 젊은 나이를 감안해 외야수로 포지션 변환시킨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2015 퓨처스 리그에서 32게임 113타수에 나서며 .372/.462/.743 ops 1.205의 성적을 기록해 퓨처스 폭격기에 모습을 보였지만, 1차 지명이라는 명예와 팬들의 기대가 부담이 되었는지 이번 시즌 4월 성적은 1할6푼7리의 타율을 기록하며 단지 발 빠르고 수비 잘 하는 중견수의 모습만 보여주었다. 하지만 囊中之錐라 하여, 주머니의 송곳은 언젠가는 나오기 마련이다. 다양한 재능을 보여주며 팬들과 감독에게 LG 트윈스 전성기 9번 이병규의 향기를 느끼게 한 임병욱이다. 역시나 5월 들어 10타수 7안타 2홈런 2도루를 기록하며, 5월 기록이 .700/.750/1.400 ops 2.150이다.
넥센의 차세대 거포로 촉망받는 임병욱은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타격에도 출중한 재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아직 풀타임 경험이 없는 신인선수이기 때문에 이 기세가 계속 이어갈 지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퓨처스 폭격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다면 이번 kbo 리그 신인왕 자리는 2014년 리그 mvp때처럼 박주현, 신재영과 함께 넥센 히어로즈의 집안싸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5월 성적 - 0.700 / 0.750 / 1.400 ops 2.150
리그 성적 - 0.250 / 0.342 / 0.422 ops 0.764
사진출처 - 넥센 히어로즈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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