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비 속의 외침》

2016-05-15 《가랑비 속의 외침》 위화 장편소설 최용만 옮김 푸른숲 펴냄 첫판 1쇄 2004-01-05 2판 5쇄 2013-07-22 1960년대 후반, 중국의 남문과 쑨당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쑨광린의 가족사와 주변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 각 장의 에피소드는 독립된 이야기들임에도 동떨어지지 않고 큰 줄기의 씨줄, 날줄로 엮어지며 쑨광린의 어린시절에 대한 회상을 전해준다. 인내로 점철된 한평생을 살아간 연약한 어머니, 쑨광차이라고 불리는 아버지가 얼마나 거드름을 피우며 자신을 철두철미한 후레자식으로 만들어갔는지, 쑨광차이는 자기 아버지 쑨유위안과 아들 쑨광린을 인생을 가로막는 장애물처럼 대하며 호시탐탐 아버지와 아들을 쫓아낼 기회를 엿보았고, 아내가 살아 있을 때도 이미 다른 여자와 동거를 했다. 또한 쑨광린이 여섯 살 때 쑨당에 사는 왕리창이라는 군인의 집에 입양되어 오 년의 시간을 보낸 이야기도 흥미진진한 청소년기와 뒤섞여 있다. 십대 사내아이들의 사고와 행동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서 일종의 성장소설의 모습도 갖추고 있는 듯... 소설에 등장하는 여성들에 대해서는 쑨광린의 시각을 통해 묘사될 뿐 여성들의 내면과 심리는 거의 첨부되지 않고, 주로 남성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세상임에도 해학과 유머, 위트가 적절히 배치되어 무겁지 않고 가벼운 웃음까지 유발시키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나가고 있다. 중국의 소설가 중 '차오 원 쉬엔'을 가장 좋아하지만, 십여 년 전에 재미있게 읽은 《허삼관 매혈기》를 통해 '위화'도 알고 있었기에 이번에 읽은 《가랑비 속의 외침》도 큰 고민 없이 가져올 수 있었다. '차오 원 쉬엔'이 삶에 대하여 따뜻하고 눈물을 자아내는 감성적인 작가라면, '위화'는 어둡고 무거운 삶을 가볍고 위트있게 승화하는 능력을 가진 작가가 아닌가 싶다. 그리하여 고통스런 상황을 웃음 뒤에 감추고 있어서 더욱 씁쓸한 여운을 남겨준다. '위화'의 작품은 이번이 두 번째인지라 잘은 모르지만, 글을 쓰는 작가들도 나름의 성향을 표현하고 있기에 감히 주제넘게 추측해 보았다. #가랑비속의외침 #위화 #푸른숲 By......개똥이

하루라는 시간은 영원으로 가는 길목...by 개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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