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와의 전쟁'은
1990년 10월 13일, 당시 대통령이였던 노태우는 민생치안의 확립을 위해 '범죄와의 전쟁'을
발표 하면서 실제 있었던 이야기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영화는 한국의 1980~1990년대 마초남들의 스타일 총집합체라 볼수있는데,
영화를 보면서 스타일링 배워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1980년대가 배경인 영화초반부에 하정우는
주로 2:8 가르마를 하고 나온다.
2대8가르마는 현재도 꾸준한 인기를 얻는 스테디 셀러 헤어스타일
현재 트렌드의 2:8 가르마 스타일링과
가장 큰 차이점은 옆머리와 뒷머리의 길이가 많이 다르다는 점.
현재 트랜드와는 다르게,
1980년대는 지금과는 다르게 장발의 스타일이 세련됨을 표현하던 시대로,
1980년대 007시리즈의 로저무어(1973~1985)
티모시달튼 (1987~1989) 도 비슷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영화에서 후반부에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함으로써,
1990년대로 넘어가면서 하정우의 헤어스타일링에 큰 변화가 생긴다
바로, 가르마가 사라진다는 점.
제작자가 의도한것인지 모르겠지만,
1990년대로 넘어가면서 하정우는 우리가 말하는 '올백' 스타일로 변한다는 것
스타일링의 연출 제품은 포마드 스타일으로
마초남들에겐 없어서는 안될 필수 아이템이다.
범죄와의 전쟁 '최형배'는 옷이 수트밖에 없나 싶을 정도로 자주입고, 또 잘 소화해낸다.
날카롭지만 무게있는 보스의 이미지는 흠 잡을 곳 없이 딱 떨어지는 그의 수트를 통해 완성된다.
블루 셔츠에 매치한 푸른빛이 도는 그레이자켓은
비교적 어린 그의 나이를 상쇄시키는 무게감을 주고 있으며,
함께 매치한 베이지 톤의 프린트 타이는 그의 착장을 한층 더 멋스럽게 살려주고 있다.
블랙으로 일관하는 수트가 아닌 적당한 컬러매치로 그의 스타일은 콧수염과 함께
한국판 젊은 대부의 이미지를 창출했다.
2016년을 주름잡는 또 다른 최형배들이
더 모던하고 샤프한 수트로 테헤란로를 거닐고 있는 것을 상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