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끝 ,그 색

가로수는 제옆에 옷을 벗어놓은듯 가지런히 잘려진 가지가 시드는것을 보기만한다 겨울이 지나고 꽃들이 햇살에 녹지않도록 틔우고 깨우던 연두색 손가락들은 다 잘려나가고 햇살에도 견뎌낼 내구성 강한 지독한 녹색의 손바닥들만 남겨둔다 그렇게 가로수 정비는 끝이나고 있었다 그 잘려진 가지사이로 잘려진지 모르고 돋아난 연두손가락 몇개는 바람을 만지며 자라고 있다 잘려진 나무가지 속 수분의 증발속도보다 간절함으로 시간을 어겨 피어난 잎은 꽃보다 어여쁘고 희망은 간절함으로 잔인하다

냉정하고 폭력적인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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