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은 언제나 스파게티

저녁 먹을 레스토랑 해결이 남았다. 호텔 직원이 마을 레스토랑에 대해서 잘 알 테니 저녁 먹을 식당을 추천해달라고 물었다. 그는 이미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나와 있는 빈치 마을 지도 한 장을 주었다. 그곳에 추천할 만한 레스토랑 다섯 군데가 표시되어 있었다. 레오나르도 광장 옆에 니치오(Nicchio)와 보르고 알레그로(Borgo Allegro)라는 식당과 레오나르도 박물관 근처 토레타(Torretta), 레오나르도(Leonardo), 리스토로 델 무세오(Ristoro del Museo)라는 식당이 있었다. 그중 제일 친절하고 맛있는 집이라고 추천해 준 곳이 보르고 알레그로였다. 호텔 직원이 추천해 주는 식당에 실망해 본 적이 없어서 믿고 보르고 알레그로 식당으로 갔다.

식당 종업원이 가져온 고급스러운 메뉴판을 쭈욱 훑어보고 나는 가브리엘에게 토마토소스만 넣은 스파게티를 시켜줬다. 이것은 고급 중식 집 메뉴를 교양 있게 훑어본 후 짜장면 주문하는 것과 같았다. 제일 기본 메뉴이면서 제일 싼 음식.

스파게티는 집에서 밥처럼 먹는 거니까 레스토랑에서는 색다른 메뉴를 경험시켜 줘야 하는데 새로운 메뉴 시켜놓고 입에 안 맞는다고 할까 봐 제일 안전한 메뉴를 시킨 것이다. 무엇보다 제일 싸기도 하고. 아이도 식당에 가면 으레 스파게티를 먹는 걸로 알고 있다. 결론은 언제나 스파게티면서 나는 메뉴판을 마치 뭔가 색다른 것을 시킬 것처럼 들여다보는 걸 재미있어한다.

한 권의 책, 만 번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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