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살인'인가, '여성혐오 살인'인가...피해 여성 추모 물결

지난 17일 오전 서울 강남역 인근 한 노래방 건물 화장실에서 발생한 ‘강남역 살인사건’에 대한 추모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이미 추모 공간으로 자리 잡은 강남역 10번 출구 외에 부산의 한 백화점 앞에도 추모 쪽지 수백 장이 붙었습니다.대구시민들도 중앙로역에 메시지를 남기는 등 전국으로 추모 열기가 번지고 있습니다.20일 서울 신촌의 한 백화점 앞에선 ‘여성 폭력 중단을 위한 필리버스터 토론회’가 열렸습니다.20일 강남역 10번 출구 외벽에는 “같은 20대 여성으로서 남 일 같지 않다” “여자니까 조심하라는 말이 없는 곳에서 살고 싶다” 등의 포스트잇 수백 장이 붙었습니다.페이스북에는 ‘강남역 10번 출구’라는 페이지도 생겼는데요. ‘여성 혐오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페이지’라고 소개돼 있는 이 계정엔 ‘좋아요’ 수만 3600개가 넘었습니다.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김씨가 ‘여성들에게 무시당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은 맞지만 2008년부터 ‘편집 조현병(일명 정신분열증)’으로 불리는 정신병을 오래 앓아 왔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여성 혐오 범죄로 범행동기를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이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온·오프라인에서는 ‘여성 혐오 범죄’에 대한 두려움과 분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사망한 피해자가 사회적 약자인 젊은 여성이었기 때문에 변을 당했다는 인식입니다.실제로 여성 혐오 범죄는 과거에도 종종 발생했습니다.지난해 9월 연쇄살인 혐의로 구속된 김일곤(49)은 살해 이유로 “여자가 저항하는 등 내 말을 너무 안 들어서” 등 여성 혐오 심리를 드러냈습니다.지난 4월 서울 강동구에선 자신보다 키가 작은 여성만 골라 때리고 물건을 빼앗아 달아난 남성이 구속됐는데요. 3개월 만에 잡힌 범인은 경찰에서 “여자만 보면 때리고 싶었다”고 진술했습니다.사태가 확산되자 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주재로 국무조정실·보건복지부·법무부 등 관계부처 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강남역 살인사건’ 관련 여성 안전대책 긴급회의를 개최했습니다.강 장관은 여가부에는 여성 혐오 풍조와 관련해 양성평등 문화를 안착시킬 방안을, 복지부에는 정신질환자 관리대책을, 행정자치부에는 공용화장실 관리대책 마련을 각각 주문했습니다.여가부는 26일께 범정부 여성 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또 서울시는 남녀 공용화장실에서 범죄가 발생한 점을 감안해 시내 화장실을 전수조사한 뒤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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