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사람

어제 길가에 무리지어 있는 양귀비들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무리지어 있슴에 눈길을 끌고 무리지어 있슴에 아름다움이다. 아름답지만 뭔가 허전한 풍경이다. 오늘 아침 마당에서 차를 마시는데 붉은 양귀비가 눈에 띤다. 서너 송이가 피어있지만 주위에 있는 짙어 가는 잎들의 초록과 바윗돌, 항아리가 함께 있는 양귀비는 그 붉음의 존재감을 확연히 드러낸다. 어우러짐의 아름다움은 이런것이 아닐까. 같은 종이 줄지어 있는 아름다움보다 서로 다르고 각자의 개성을 노출시키면서도 받쳐 주고 보조해 주면서 어우러지는 아름다움이 역시 좋다. 사람들의 모임도 그렇다. 서로 다른 일을 하면서도 같이 있을 때는 자신의 세상적인 허울을 벗고 같이 어우러질 때 사람들이 아름답다. 큰 산과 같이 모든 사람들을 아우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무와 같이 굳건히 서서 그늘을 내어 주고 휴식을 갖게 해주는 사람도 있다. 또한 바위와 같이 한결같이 그 자리에 있어 언제라도 힘들 때 자리를 내어 줄 사람도 있을 것이며 풀잎과도 같은 연약할 것 같아도 제 할 일 묵묵히 해 가는 사람도 있다. 모든 사람들이 각각의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각자의 일과 각자의 개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내세우지 않고 같이 할 때의 사람들의 풍경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은 없지 싶다. 그러면서 붉은 양귀비와 같이 한사람씩 그 존재감을 드러 내 주는 어우러짐이 있는 사람들 풍경이 아름답다. 꽃보다 사람이 아름답다고 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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