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살 돈 없어 신발 깔창, 휴지로 버텨내는 소녀들의 눈물

이것이 작은 생리대 때문이라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생리대는 임신을 하지 않은 여성들이 매달 써야하는 필수품입니다. 최근에는 일회용 생리대부터 빨아 쓰는 면 생리대, 한방 생리대까지 소비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지만 지나치게 가격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최근 유한킴벌리는 다음달 1일부터 여성용품 가격을 최대 20% 올린다고 밝혔는데요. 정부가 2009년 생활필수품 가격 안정을 목표로 부가세를 감면해 준 생리대의 '꼼수인상'에 화가난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생리대 인상으로 여론이 들끊던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생리대에 관한 충격적이면서도 가슴 아픈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은 트위터에서 총 5,000회 이상 리트윗 됐습니다. 네티즌들은 대부분 “21세기 대한민국에 이런 일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리고 댓글을 통해 또 다른 가슴 아픈 사연들이 전해졌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희학교 선생님 제자 분은 생리대 살돈이 없어서 생리하는 일주일 내내 결석하고 수건 깔고 누워있었데요. 선생님이 문병 가셨다가 알게 되시고 제자분이랑 선생님 엄청 우셨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흔한 일이랍니다. 저희 집도 생리대 살돈이 없어서 떨어지기 전에 채워 넣는 게 안돼서 못사는 기간 동안에는 맨날 집에 두고 왔다고 하면서 보건실에서 받아쓰곤 했어요”

“저 어릴 때 집이 가난하고 편부 가정이라 신발 깔창으로 대체하던 친구가 있었어요. 그 얘길 들었을 때 받은 충격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이지앤모어’

'10만명 저소득층 소녀들이 건강한 여성으로 성장할수 있도록' 이라는 모티브를 내세운 이 펀딩은 목표액에 2배를 훌쩍 넘는 금액을 달성한 후 마무리 됐습니다.

집에서는 생리대를 제대로 구비하지 못해도 초, 중, 고등학교 보건실에서는 생리대를 필수적으로 비치해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참 예민한 시기의 소녀들이 생리대를 위해 보건실에 가는 것은 참 부끄럽고 어려운 일입니다.

또 지자체에서도 이런 부분에 대한 실태 파악과 필요성에 대해 아직까지는 미흡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성에게는 월마다 찾아오는 '그날'이 저소득층 소녀들에게는 얼마나 큰 소외감과 두려움이었을까요? 그 비참함을 어떻게 말로 표현 할 수 있을까요?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필요에 의해 늘 당연하게 구입했던 생리대가 어떤 이들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여성으로서 정체성을 갖게 될 나이. 저소득층 소녀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가 필요할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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