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판매될 기회를 가지고 시장에 나온 공산품이 아니다.' 기회의 불평등을 넘어서고 싶다면 읽을 책, 《병목사회》

인간은 공장에서 판매될 기회를 가지고 시장에 나와

누군가 구매해 주길 기다려야만 하는 공산품이 아니다.

기회의 불평등을 넘어서고 싶다면 읽을 책, 병목사회

기회는 모든 사람에게 평등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원하는 기회가 불평등을 만든다면, 행복하게 살 기회가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기회를 잡는다는 건 가치 있는 희소한 자원을 놓고 벌이는 경쟁의 다른 말입니다. 줄 수 있는 것은 적은데 받고 싶은 사람이 많다면 경쟁이 과열되고 병목현상과 불평등을 만들기 쉽습니다.

일자리 수는 그대로인데, 파트 타임 제도 등으로 취업 기회를 늘려도 취업자 수 증가는 없겠죠. 기회의 평등은 좋지만,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정책은 형식적인 것에 불과하지 않을까요.

오늘날 교육을 받을 기회, 취업할 기회는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이나 부모의 재산과 지위 때문에 남보다 좋은 교육을 받고 좋은 곳에 취직할 기회는 이른바 금수저에게 주어지기 쉽습니다.

그런데 사회가 금수저만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모두에게 열어두었으니, 어릴 때부터 열심히 공부해 그 기회를 잡으라고 하면 어떨까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허울뿐인 기회를 믿고 좇아온 청년이 기회의 진실을 안다면 실의에 빠지기 쉬울 것 같습니다.

이제 ‘기회’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회가 평등하지 않아서, 노력해도 잡을 수 없어서가 아닙니다.

기회가 평등하고 기회 경쟁은 공정할 것이란 생각, 학교나 사회가 추천하는 기회는 옳을 것이라는 생각이 사회가 제안한 기회만을 따라가게 하며, 결국엔 자기 삶을 설계할 자유마저 앗아가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공장에서 판매될 기회를 가지고 시장에 나와 누군가가 구매해 주길 기다려야만 하는 공산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기회’라고 말해지는 것이 만든 병목현상과 불평등 현상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면, 사회과학서 《병목사회》를 만나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으로 시작되는 교육과 문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_since 1966 문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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