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딱한 NTSB', 정부가 항의편지까지 보낸 까닭

-다른 사고때는 '과잉 브리핑' 없어 여론 움직이기 의혹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한진주 기자]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를 조사 중인 정부가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에 공식 항의서한을 보냈다. 사고 직후부터 과잉 정보를 여론에 흘리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공표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미 양국의 외교채널이 어느때보다 긴밀하게 가동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공개 항의를 하게 된 것은 여론을 부정적으로 움직이려는 NTSB의 태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의장이 현장을 찾아 5차례에 걸쳐 직접 브리핑을 하며 조종사의 면담 내용을 무차별적으로 공개한 점 등이 편파적이라는 지적에 부딪혀 있다. 아시아나항공 사건 이후 데버러 허스먼 NTSB 의장은 사고 다음날인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매일 언론 브리핑을 직접 진행했다. 조종사들의 진술과 비행자료 기록장치(FDR), 조종실 음성 녹음장치(CVR) 분석 내용 등을 상세히 공개했으며 조종사의 원칙적 책임을 강조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이에비해 아시아나항공과 비슷한 7월6일 발생한 '알래스카 에어택시 사고'에서는 크게 다른 태도를 보였다. 조종사 1명과 승객 9명이 모두 사망하며 인명피해가 컸던 이 사고에 대해 NTSB는 3차례 브리핑하는 데 그쳤다. 허스먼 의장은 등장하지 않았다. 올 초 배터리 화재가 연이어 발생해 전 세계 8개 항공사에서 운항중단에 나선 보잉 787 사건의 경우에도 의장이 직접 나선 브리핑은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이 사안은 50대의 항공기 운항 전면 중단사태를 부르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초미의 관심대상이었다. 이에 세계 최대 조종사 노조인 민간항공조종사협회(ALPA)이 이례적으로 비판 성명을 내며 신중한 자세를 촉구하기도 했다. ALPA는 NTSB가 이번 사고 조사 관련 정보를 너무 많이 성급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블랙박스 분석 결과를 단편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사고 원인에 대한 억측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차원에서 13일 조태환 위원장 이름으로 데버러 허스먼 NTSB 의장에게 2쪽 분량의 영문 서한을 팩스로 보냈다"면서 "사고조사 관련 정보를 충실하고 정기적으로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한진주 기자 true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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