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과 여드름의 관계 피임약으로 여드름 치료를?

말로만 듣던 그 소문,

피임약이 여드름 치료에 효과가 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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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가 많아서 번들거리는 피부의 최대 고민은 닦아도 닦아도 끊임없이 샘솟는 피지를 잡는 것.

제가 예전에 다른 카드에서 지성 피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지성 피부 용 스킨케어 제품은 피지를 잡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실제적인 피지 분비량을 조절할 수는 없다는 말씀을 드렸었어요.

그렇다면 피지 분비량 자체를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약을 먹으면 됩니다. 피부과에서 처방하는 로아큐탄이라는 피지 조절제와 피임약만이 피지 분비량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정말 지독하게 번들거리는 피부, 피지가 너무나 문제가 되는 피부! 라면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이 약을 처방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오늘은 피임약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게요.

인간의 피부는 즉 호르몬 주기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로 대표되는 호르몬 주기에 따라 피부 상태가 들쭉날쭉하고, 남성의 경우에는 호르몬의 변화가 들쭉날쭉한 10대 초 중반에 여드름이 창궐하는 현상이 대표적인 사례죠.

여드름은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의 과다한 분비가 피지선을 자극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여드름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는 '안드로겐'은 피지선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이로 인한 피지 분비를 늘어나게 합니다.

피임약은 이런 안드로겐의 영향을 줄임과 동시에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토겐을 조절함으로써 지루성 피부 및 여드름 피부에 도움을 줍니다. 또 피임약은 여성 호르몬인 황체호르몬과 난포 호르몬이 주성분이기 때문에 남성 호르몬의 분비를 상대적으로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요. 그래서 피지분비가 줄어들어 여드름도 완화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더불어서 난소에서 생산되는 호르몬이 덜 생산되게 되고요.

seventytimes 이라는 이름의 외국인 유저가 http://imgur.com/user/seventytimes 를 통해서 자신의 피임약 복용 과정 인증샷을 공유해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0+

원래 화농성 여드름으로 굉장히 고민했었는데,

사진 넘겨가면서 보시면 점점 여드름이 가라앉고 깨끗해지는 피부가 되는 걸 보실 수 있죠.

최근 사진은 정말 진짜 확연히 다른 모습.

이렇게 비포/애프터 차이가 큽니다!

하지만 피임약에는 심장발작, 무월경, 극심한 생리통, 젖가슴의 통증 등 부작용의 위험이 있습니다. 생리통의 증상과 비슷해요. 피지가 줄어든 대신 피부가 건조해지는 증상이 있구요. 또 입술이 바짝바짝 타기도 하고, 가벼운 코피를 흘리기도 하고, 피부가 간지럽고 예민해질 수도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빠지고 두통이 시작되며, 심지어 구역질과 구토, 시력저하, 우울증, 복통, 설사, 야맹증 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부작용의 빈도가 꽤 높기 때문에, 피부과 의사들은 피임약의 사용을 그다지 장려하지 않는 편이라고 해요. 여드름 치료 목적으로만 피임약을 복용하는게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이죠;

무시무시한가요?ㅠ.ㅠ

하지만 피부과와 산부인과에서 충분한 상담과 조언을 통해 피임약을 복용한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거에요.

피임약과 여드름의 상관관계에 대해 궁금하셨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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