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16 조별 분석] 2위 싸움 D지게 치열할 것 같은 지옥의 D조!

유럽축구 시즌이 일제히 끝났다. 그리고 바다 건너 먼 땅에서는 100주년 기념대회가 열린다. 유럽에서는? 당연히 유럽에서도 빅 이벤트가 기다린다. ‘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EURO)라 쓰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빠진 월드컵’이라 읽는 대회다. 한 달간 잠 못 이룰 당신을 위해 <청춘스포츠>가 연재물을 준비했다. 청춘스포츠와 한 달간 EURO 대회를 좀 더 재밌게 즐겨보자.

[청춘스포츠 3기 임수환 ] 미니 월드컵이라 불리는 유로 2016이 6월 11일 새벽 5시(한국시간) 프랑스와 루마니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프랑스에서 개최된다. 유로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과 전통적으로 유로에서 강했던 체코, 중원이 튼튼한 크로아티아, 복병인 터키가 한 조에 속해있는 D조가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각 조에 처음 출천하는 국가가 포진되어 있 다른 조에 비해 D조는 모두 3회 이상 본선 진출기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어느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해도 이상하지 않는 D조를 살펴보자.

최종 명단 발표 논란과 유로 3연패에 도전하는 스페인

(C) 스페인 축구 협회 공식 페이스북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지난달 31일 선발명단을 발표했다. 발표가 끝나자마자 스페인 기자들의 질문 공세가 시작됐다. A매치 출전 경기가 4경기에 불과한 아두리츠의 선발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좋은 폼을 보여준 페르난도 토레스와 사울 니게스 또 레알 마드리드에서 나올 때마다 좋은 활약을 펼쳐준 이스코의 최종 명단 탈락이 이유였다.

이에 델 보스케 감독은 “함께하지 못해 아쉬운 선수는 사울 뿐만 아니라 셀 수 없이 많다”라고 답했다. 이어 “발표한 선수들이 꼭 필요해서 선발했다. 특정 선수가 아니라 팀의 균형을 생각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스페인은 발표된 선수들로 대한민국과의 친선 A매치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한국의 실수가 많았다고는 하지만 스페인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압박은 강력했다. 유로대회를 휩쓸던 당시보다는 공격진의 무게감은 가벼워졌지만 다비드 실바와 이니에스타, 부스케츠와 파브레가스가 있는 미드필드 라인은 여전히 강했다.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으면서 처절하게 무너졌던 스페인이었다. 하지만 최근 A매치 11경기 무패(9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인다.

‘무적함대’ 스페인, 과연 팀이 흔들릴 때 사비와 사비 알론소가 빠진 가운데 역사상 전대 미문한 유로대회 3연패를 향해 순항할 수 있을까?

강력한 중원을 가진 동유럽의 신데렐라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는 본선 진출하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이탈리아 원정 경기서 연막탄을 던져 경기 중단되는 사태와 홈 그라운드에 나치 문양을 새기면서 문제를 일으켰다. 결국 유럽축구연맹은(UEFA) 그라운드에 나치 문양을 그려진 채 경기를 펼친 크로아티아에게 승점 1점 삭감과 홈 2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도록 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이후 크로아티아는 불가리아와 몰타를 각각 3-0, 0-1로 승리하면서 노르웨이를 제치고 조 2위로 본선에 가까스로 진출하게 되었다.

(C)크로아티아 공식 홈페이지

크로아티아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드리치와 라키티치가 버티고 있는 중원이다. 평균 볼 점유율이 57%를 기록하며 웬만하면 상대팀보다 앞섰다. 모드리치와 라키티치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크로아티아의 유로 성적이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또 코바치치와 밀란 바델리 같은 다재다능한 미드필더 또한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중원 구성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이러한 강력한 중원 때문인지 크로아티아의 미래 할릴로비치는 최종명단에 들지 못했다.

크로아티아의 수비는 안정적이다. 10경기에서 단 5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발목을 잡는 것은 팀 분위기이다. 지난 3월 리버풀 소속인 데얀 로브렌과 카치치 감독과의 충돌이 있었다. 감독 경력 중 뚜렷한 성적이 없는 카치치 감독의 선수 장악 능력이 도마에 올랐다. 결국 로브렌은 최종 명단에서 탈락하게 되면서 분위기는 수습됐지만 앞으로 카치치 감독이 선수들을 잘 꾸려 유로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지켜봐야한다.

다시 만난 터키와 체코

터키와 체코는 예선에서 이미 만났었다. 터키는 홈에서 열린 체코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시복과 도치칼에게 잇따라 골을 내주면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탈락에 기로에 서있던 터키는 체코 원정에서 이난과 찰하노울루의 연속골로 승리를 거두며 가까스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1승 1패로 승부를 내지 못한 두 나라는 이번 유로16에서 치열한 혈투를 벌이 것으로 예상되어 D조에서 기대되는 경기 중 하나이다.

(C)터키 축구 협회 공식 홈페이지

또 터키는 유로 본선 진출한 나라 중 가장 극적으로 올라온 나라이다. 유로에서 각 조의 3위 중 조 최하위와의 전적을 제외하고 최고 승점을 얻은 팀이 올라가는 방식이 있다.

터키는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괴칸 토레가 퇴장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셀축 이난이 89분 극적인 프리킥 골을 넣어 터기가 승리 하게 되었다. 이로써 터키는 3위 팀 가운데 최다인 16점이 되어 플레이오프를 제외한 마지막 날 본선진출을 확정 지은 팀이 되었다.

아르다 투란, 누리 사힌, 셀축 이난이 중앙 미드필더 라인을 책임 질 것을 보인다. 유독 중원이 강한 나라들과 한 조가 된 터키는 저 세선수가 얼마나 대응하는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공격 자리는 베이징 귀안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일마즈가 차지 할 것 같다.

터키의 조별예선 기적이 죽음의 D조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

체코는 유로에서 전통적인 강호이다. 체코슬로바키아 시절(1976) 우승을 하고 체코라는 이름으로 나선 유로96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또 유로04때는 3위를 기록하며 유로 대회에서는 강력한 팀이다.

체코는 예선 경기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네덜란드와의 경기를 모두 이기면서 더블을 기록했다. 또 터키와 아이슬란드, 네덜란드를 제치고 조 1위로 본선을 진출했다.

(C)체코 축구 협회 공식 홈페이지

현재 체코 대표팀에서 주목해야할 선수는 브라드미르 다리다 선수이다. 브르바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으며 대표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또 왕성한 활동량이 장점인 다리다는 성실한 플레이로 유로 예선 전 경기에 출전했다. 체코에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가 되었다. 토마스 로시츠키의 지휘에 잘 맞춰 준다면 체코의 좋은 결과를 기대 해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수비가 다소 불안하다. 월드 클래스 체흐 선수가 골문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전 경기 실점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또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2골이나 실점하면서 수비에서의 약점들이 드러났다. 이러한 약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체코의 숙제로 남아있다.

유로 2016 D조 경기 일정(한국시간)

6/12(일) 22:00 터키 vs 크로아티아 @파르크 데 프랭스

6/13(월) 22:00 스페인 vs 체코 @스타디움 무니시팔

6/18(토) 01:00 체코 vs 크로아티아 @스타드 조프로이 기샤르

6/18(토) 04:00 스페인 vs 터키 @알리안츠 리비에라

6/22(수) 04:00 체코 vs 터키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

6/22(수) 04:00 크로아티아 vs 스페인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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