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인가? 의도적 노출인가? 배우 여민정이 지난 18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드레스가 흘러내려 가슴부분이 노출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날 해프닝으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오르락 내리락한 여민정이지만 노출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의문점 투성인 당시 상황을 재구성해봤다. 의문점 1. 의상이 흘러 내리기 전 어깨에 올라간 손. 헤어스타일을 손 본 것도 아닌데… 레드카펫을 밟던 여민정이 기자들의 요구에 발걸음을 멈춰서 포즈를 취하던 중 갑자기 어깨 쪽으로 손이 올라갔다.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을 만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확대해서 보면 왼쪽 드레스를 고정하던 가는 실끈 쪽에 손이 향해 있다. 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레드카펫을 걷는데 '똑' 소리가 나서 줄을 잡았는데 더 풀려버렸다"고 밝힌 여민정의 말과는 어긋나 보인다. 의문점 2. 노출 따윈 신경 안써! 한박자 느린 방어 행동과 노출사고 후 의연한 반응의 미스테리 여민정이 어깨에서 손을 내리고 난 뒤 드레스가 흘러내렸다. 약 3초간 드레스가 흘러내린 상태가 지속됐지만 여민정은 전혀 당황하는 기색 없이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피부톤의 압박붕대 때문에 가슴이 전부 노출된 것은 아니였지만 이 정도 노출은 대수롭지 않은 듯 행동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을 더욱 의아하게 만들었다. 의문점 3. 노출을 각오한 듯한 패션. 여기저기 아찔한 의상! 결정적으로 드는 문제점은 여민정의 의상자체가 너무 과했다는 것이다. 드레스를 입기 때문에 당연히 가슴압박붕대를 사용했다해도 여배우의 드레스 옆으로 티나게 보이는 공사의 미숙한 마무리(?)가 당황스럽지 않을 수 없다. 팬티 노출도 의도적이라고 밝힌 여민정의 노출사고. 사고인지 의도적 노출인지 그것은 불분명하다.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