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16 조별 분석] A조, 개최국? 그것이 무엇이 중헌디? 프랑스의 유로 우승 도전기

ⓒEURO 페이스북

유럽축구 시즌이 일제히 끝났다. 그리고 바다 건너 먼 땅에서는 100주년 기념대회가 열린다. 유럽에서는? 당연히 유럽에서도 빅 이벤트가 기다린다. ‘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EURO)라 쓰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빠진 월드컵’이라 읽는 대회다. 한 달간 잠 못 이룰 당신을 위해 <청춘스포츠>가 연재물을 준비했다. 청춘스포츠와 한 달간 EURO 대회를 좀 더 재밌게 즐겨보자.

[청춘스포츠 3기 김민철]흔히 미니월드컵으로 불리는 유럽 최고의 대회 유로가 다시 우리 곁을 찾아왔다. 4년 전 유로 2012에서는 실바, 이니에스타, 파브레가스 등의 세계 최고 미드필더들의 활약에 힘입어 이탈리아를 꺾고 스페인이 유로 2008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을 가져갔다. 한동안 스페인의 전성기가 점쳐졌지만 2016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탈락이라는 쓴 맛과 함께 새로운 축구계의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이번 유로 2016에는 출전팀이 기존 16팀이 아닌 24팀으로 확대되어 더욱 새로운 팀들의 활약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살펴볼 조는 바로 개최국이 포함되는 A조이다.

A조는 개최국인 프랑스를 포함해 서유럽의 강호 스위스, 다크호스 루마니아와 처음으로 유로에 출전하는 알바니아가 속해있다.

개최국이라는 이점과 함께 세대교체에 성공한 프랑스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다른 팀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것이라 예상된다. 스위스는 예선부터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며 잉글랜드와 함께 일찌감치 유로 진출을 확정지었다. 루마니아는 스위스와는 정반대로 예선에서 10경기 무패에 2실점이라는 강력한 수비력을 보여주었다. 유로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된 알바니아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포르투갈, 덴마크, 세르비아가 포진해 있던 예선 I조에서 2위를 차지하며 본선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렇다면 각 팀의 전력과 특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프랑스(France)

유로 우승 횟수: 2회(1984, 2000)

본선 진출 횟수: 8회

유로 2016 예선 성적: 없음(개최국)

이번으로 3번째 유로 개최를 하게 되는 프랑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개최 시 항상 좋은 성적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유로 1960 4위, 유로 1984 우승) 16년 주기의 우승 행보를 이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지난 유로 2012 8강전에서 스페인에 패해 탈락하면서 대회를 마감했지만 조용히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었던 프랑스이다. 2013 FIFA U-20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과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어린 선수들을 발탁하면서 끊임없이 조직력을 다져왔다. 그 결과 지루, 그리즈만, 파예, 마샬이 공격을 이끌고 포그바, 캉테, 마투이디가 중원을 지키며 코시엘니, 라미, 에브라, 사냐 등이 뒷문을 지키는 강력한 스쿼드가 만들어졌다.

ⓒEURO 페이스북(디아라는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되었으며 슈나이덜린이 명단에 포함됐다)

최고의 스쿼드를 보유한 프랑스이지만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의 굳건했던 원톱이자 레알마드리드의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불미스러운 일로 이탈함과 동시에 부상으로 바란, 디아라등을 잃게 되었다. 또한 수비수들이 전체적으로 나이가 많은 탓에 경험면에서는 우수할 수 있지만 오버래핑 능력과 기동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로를 처음으로 경험하는 마살이나 파예에 대한 물음표도 붙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이 숙제를 풀어나가는 것도 프랑스의 운명일 것이다. 많은 평가전을 통해 강력하고 화려한 모습을 보였던 프랑스가 과연 16년만에 다시 한 번 안방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KEY PLAYER: 로랑 코시엘니

나이: 32세(1985년생)

신체: 186cm, 83kg

소속팀: 아스날

국적: 프랑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길 포그바 혹은 그리즈만이 키 플레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코시엘니야 말로 진정한 키 플레이라고 생각된다. 바란이 빠지면서 급격히 수비진에 무게감이 떨어지고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아스날에서의 모습처럼 코시엘니의 카리스마와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다. 때로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공격 포인트 기록도 코시엘니가 프랑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스위스(Switzerland)

유로 우승 횟수: 0회

본선 진출 횟수: 3회

유로 2016 예선 성적: 10경기 7승 3패 24득점 8실점 (E조 2위)

8년만에 유로에 돌아온 스위스는 이번 유로를 최고의 기회로 잡고 있다. 토너먼트에도 한번도 진출하지 못했던 스위스이지만 상대적으로 약팀들이 같은 조에 포진되어 있다. 지난 유로 2012 본선에 오르지 못하면서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꾸준히 리빙딩을 준비해왔다. 특히 공격부분에서 샤카와 샤키리 등의 새로운 선수들이 자리 잡으면서 스위스의 본선을 이끌었다. 그에 더해 경험이 풍부한 베라미, 제마일리, 인러등의 선수들이 허리를 지탱하며 세계 최고의 풀백인 로드리게스, 리히슈타이너가 이끄는 수비 또한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꾸준히 리빌딩을 진행해온만큼 스위스에게 이번의 기회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다. 경험면에서는 부족하더라도 역동적인 공격력과 패기면에서는 A조 가운데 최고라고 여겨진다.

ⓒ스위스 축구협회 공식홈페이지

KEY PLAYER: 그라니트 샤카

나이: 25세(1992년생)

신체: 186cm, 83kg

소속팀: 아스날

국적: 스위스

얼마 전 아스널로의 이적을 확정지은 샤카는 25세임에도 국가대표 주전으로 활약할만큼 신임이 두텁다. 미드필더진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멀티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포스트 알론소라 불릴 만큼 패스능력 또한 뛰어나며 피지컬적으로도 압도적인 모습을 자랑한다.국가대표팀 안에서는 공격적인 모습을 주로 보이며 중원을 장악한다.또 다른 키플레이어인 샤키리와의 호흡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루마니아(Romania)

유로 우승 횟수: 0회

본선 진출 횟수: 4회

유로 2016 예선 성적: 10경기 5승 5무 11득점 2실점 (F조 2위)

루마니아는 90년대 최고의 미드필더로 불린 게오르게 하지의 나라로 유명하다. 하지는 루마니아 국가대표로도 유로와 월드컵에 출전하며 35골이라는 많은 골을 넣었다. 루마니아는 하지의 시대를 거쳐 16년만에 유로에 화려하게 돌아왔다. 헝가리, 그리스, 핀란드와 같은 비교적 쉬운 예선 상대들을 상대하며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었다. 라트 , 키리체스, 모티, 그리고레 등이 이끄는 수비수들은 대부분 자국리그에서 함께 활동하는 만큼 뛰어난 조직력을 바탕으로 견고함을 자랑한다. 루마니아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해결사의 부재이다. 10경기동안 11골, 상대적으로 다른 진출팀에 비해 무딘 창을 가지고 있다. 그 동안 아드리안 무투가 공격에서 활약하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주었지만 무투는 제외됨과 동시에 공격이 단조로워졌다. 무투를 대신할 자원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지만 한방을 해결해줄 해결사가 꼭 필요해보이는 루마니아다. A조에서 가장 무딘 창을 가지고 있지만 방패만큼은 최고로 평가받고 있는 루마니아가 과연 다크호스로서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EURO 페이스북

KEY PLAYER: 라즈반 라트

나이: 36세(1981년생)

신체: 178cm, 72kg

소속팀: 라요 바예카노

국적: 루마니아

2002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한 라트는 이번 유로 대표로 선발되면서 마지막 유종의 미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장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팀의 오른쪽 수비를 담당하고 있다. 수비수임에도 빠른 스피드와 과감한 오버래핑을 통한 공격력은 루마니아의 공격에도 활력을 불어넣는다.때로 수비력에 있어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어쩌면 마지막이 될 그의 무대가 루마니아와 함께 빛나길 바란다.

알바니아(Albania)

유로 우승 횟수: 0회

본선 진출 횟수: 0회

유로 2016 예선 성적: 8경기 4승 2무 2패 10득점 5실점 (I조 2위)

알바니아의 축구 역사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이야기하고싶다. 항상 유로, 월드컵 예선에서 번번히 패배를 하며 수모를 겪었던 알바니아가 최초로 유로에 진출하는 역사를 만들어냈다. 사실 I조는 덴마크, 포르투갈, 세르비아가 경쟁하는 죽음의 조로 평가받았지만 극적으로 마지막 경기에서 아르메니아를 꺾고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다. 알바니아가 탈바꿈하게 된데에는 감독의 역할이 매우 크게 작용했다. 데 비아시 감독은 유로 2016에 진출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팀의 수비 안정화를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1점대의 실점율을 기록하는 단단한 팀으로 변모했다. 뛰어난 선수들을 보유하지는 않았지만 조직력에 선수비 후역습 전술까지 더해져 마치 EPL 우승팀인 레스터를 연상케 하며 강팀을 상대해도 승리 할 수 있는 팀이 되었다. 클럽 시스템 지원을 비롯한 국가적인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축구 약소국이었던 알바니아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EURO 페이스북

KEY PLAYER: 로릭 카나

나이: 34세(1983년생)

신체: 185cm, 77kg

소속팀: 낭트

국적: 알바니아

데 비아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굳건히 알바니아의 주장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서 팀의 기둥으로서 자리를 잡고 있다. 그의 왕성한 활동량과 전투적인 플레이는 경기에 도움이 될 뿐더러 팀 사기에도 엄청난 힘을 불어넣는다. 과연 카나와 함께 알바니아는 유로 무대에서 웃을 수 있을까?

지금까지 유로 2016 A조 각각의 팀에 대해 살펴 보았다.

그 어느 팀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임에 틀림없다.

과연 어떤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될지 일정과 함께 이 글을 마무리 한다.

6/11 04:00 프랑스 VS 루마니아

6/11 22:00 알바니아 VS 스위스

6/16 01:00 루마니아 VS 스위스

6/16 04:00 프랑스 VS 알바니아

6/20 04:00 스위스 VS 프랑스

6/20 04:00 루마니아 VS 알바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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