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껍질만으로는 그 맛을 알 수 없다.

수박 맛이 아무리 달고 시원하다고 한들 어찌 껍질만 핥아보고 그 맛을 알 수 있겠는가

물이 얕아도 건너봐야 깊이와 물살의 세기를 어림 짐작할 수 있고 산이 낮아도 넘어봐야 높이와 경사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인데 어찌 껍질만 핥아보고 그 맛을 다 안다고 할 수 있겠는가 수박을 쪼개어 속을 먹어봐야만 그 참맛을 아느니 모든 것을 함부로 먼저 속단하지 말라 겪어보지 않고는 모르는 것이니 보라 똑같은 쇠를 달구어 만들어도 징과 꽹과리는 서로 다른 소리를 내고 호미와 괭이는 각기 쓰임새가 다른 법 경거망동하여 나의 짧디짧은 잣대를 마구 휘두르며 하늘과 땅을 다 재려고 하지 마라 기껏 해봐야 수박 겉핥기이려니…

최창화 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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