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 총기참사마저 대선이슈로 이용 ⇨ 힐러리-트럼프, 앞에선 ‘애도’…뒤로는 ‘표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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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새벽 2시쯤(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게이클럽에서 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무려 50명이나 됐다. ▲범인은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 오마르 마틴(29)으로 지목됐다. ▲대선을 5개월 앞둔 시점에서, 미국 대선주자들은 이번 사건을 교묘하게 선거와 결부시키며 정치적 표 계산에 나섰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은 사고 장소가 게이클럽이었던 점을 의식해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사회의 안전과 자유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의 버니 샌더스는 테러 행위에 초점을 맞춰 “살상용 무기가 팔려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주자 도날드 트럼프는 용의자가 아프가니스탄계라는 점을 이유로 들어 “이슬람 테러에 대한 내 생각이 옳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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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이번에 끔찍한 사고로 피해를 당한 사람들과 함께할 것이다”(힐러리 클린턴)

“경찰은 테러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었다.”(도날드 트럼프)

“떠올리기 힘들 만큼 끔찍하다. 미국에서 살상용 무기가 팔려선 안 된다.”(버니 샌더스)

미국 대선주자 3인방이 한국시각으로 12일 밤 10시쯤 올린 트위터(샌더스는 NBC방송 인터뷰 내용 리트윗)다. 이날 새벽 2시쯤(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일어난 총기사건과 관련해서다. 모두 깊은 유감을 나타냈지만, 그 배경엔 조금씩 다른 의미가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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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총기사건 터지자 미국 대선주자 동시에 트윗 올려

이번 총기사건이 터진 곳은 ‘펄스(PULSE)’란 게이 클럽이다. 클럽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올랜도 중심의 가장 핫한 게이 클럽”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범인은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 오마르 마틴(29)으로 지목됐다.

범행의 이유에 대해선 엇갈린다. NBC는 12일 “마틴이 총기를 난사하기 전에 911에 전화해 IS(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마틴의 아버지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종교와는 아무 상관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대신 “동성애 혐오가 범행의 동기”라고 주장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마틴의 전 부인은 12일 뉴욕타임스에 “마틴은 정신적으로 불안정했으며 결혼생활 동안 폭력을 일삼았다”고 했다.

범행 동기 입맛대로 주장하는 대선주자들

주목할 만한 것은 민주당 대선주자인 클린턴과 샌더스, 그리고 공화당 대선주자 트럼프의 반응이다. 범행의 동기를 바라보는 이들의 시각엔 차이가 분명했다. 클린턴은 13일 페이스북에 “이번 사건은 테러이자 증오에 의한 범죄”라며 “나는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를 일컫는 용어) 사회의 안전과 자유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성명을 올렸다. 범행 동기의 무게추를 동성애 혐오 쪽에 둔 것이다.

워싱턴블레이드의글래드는

클린턴 “성소수자 위해 싸울 것”

포춘지는

총기규제의 필요성도 언급됐다. 클린턴은 성명서를 통해 “이제는 총기를 테러리스트와 잔인한 범죄자들의 손에서 빼앗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샌더스 역시 12일 NBC에 “범죄자나 정신이상자가 총기를 쥘 수 없도록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샌더스 “총기 규제 위해 노력해야 한다”

홈페이지에

샌더스는 원래 총기규제 반대파였다. 연방 하원의원 시절인 1991년과 1993년 총기규제 법안에 반대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선 경선에 뛰어든 이후인 지난해 10월, “총기 사고가 역겹다”며 “관련 법안을 개혁하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는 올랜도 총기사건을 이슬람 테러세력과 연결짓고 있다. 그는 사건 당일 트위터에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슬람 급진세력의 테러를 언급하지 않는다면 불명예 속에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슬람 테러에 대한 내 생각이 옳았다는 데 대해 축하를 보내줘 고맙다”는 말도 했다.

트럼프 “이슬람 테러에 대한 내 생각이 옳았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IBT)

퓨리서치에

미국의 소리(V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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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발언 경계하자는 목소리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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