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으로 라이딩.

날씨가 유리알 같이 맑았던 날. 나가고 싶어 안달난 듯한 두바퀴 친구랑 오랫만에 거리를 달려 보았답니다. 어디든 데리고 가달라고 떼를 쓰는듯 합니다. 오늘 드라이브코스는 국수역에서 용문역까지..

참으로 여유로운 여행을 해봅니다. 바람소리,물소리가 친구가 되고 구름이,꽃들이 또 벌과 나비들이 벗이되고 홁냄새는 나의 고향이 됩니다. 지천으로 흐트러지게 활짝핀 꽃들의 손짓에 힘든줄도,시간 가는줄도 모르는 여행이 됩니다.

모내기를 마친 논에는 어린 벼들이 뿌리를 내리고 무럭무럭 자랄 준비를 마쳤네요. 가을엔 황금빛 물결이 일렁이겠죠? 한가로운 오후 나들이를 즐기는  오리와 외가리 가족이 평화로워 보입니다. 꽃이 있는 곳엔 벌과 나비가 찾아옵니다. 꽃속에 머리 깊숙히 파묻고 열심히 꿀을 따는 벌의 모습이나 우리 삶의 모습이나 같아 보입니다. 봄에 벚꽃터널을 선물했을듯한 그 길의 벚나무엔 열매가 알알이 익어갑니다. 어릴적엔 저 벚열매 한줌따먹고 입이 새까맣게 물들었곤 했죠. 초여름 농촌의 들녁은,풍성한 가을을 만들 이해 분주히 움직여 지고 있는듯 합니다. 가을이면,오늘의 수고와 노력들이 다 보상 받아지겠죠? 내가 하늘이 되고 하늘이 내가 되고 바람이 내가 되고 내가 바람이 되고.. 하늘과 노래한자락 함께하며 바람과 시 한수 나누던 선조들의 여유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도 가끔 있었으면 합니다.

점심때는 지난듯 하고 저녁때는 아직 설온듯 한 시각에 용문에서 맛난 옻닭으로 허기를 채웁니다. 시골의 작은 음식점. 연세 지긋한 어른신이 하시는 옻닭집이지만 맛은 시원하고 깔끔합니다. 열심히 땀 빼고 먹는 음식이라 더 맛납니다. 옻 알러지 때문에 못드시던 분들도 걱정없이 먹을수 있다고 하는군요. 알러지를 유발하는 성분을 제거 하였다고 합니다. 옻 음식이 몸건강에 정말 좋죠. 특히 이른봄, 옻순을 따다 나물로 먹거나 쌈으로 먹으면 봄나물 중엔 으뜸이죠. 물론,옻순맛을 제대로 아시는 분들 이야기겠죠. 초여름,두바퀴 친구와 함께 멋진 시골여행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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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잘놀고,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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