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어디가?
늦은 점심을 먹고 작업실로 나가기 위해 신발을 신고 있는데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미미도 함께 나갈 준비를 하네요.
나도나도나도 갈래!!
현관문을 열자마자 먼저 달려나와 오늘은 어디를 갈거냐며 초롱초롱한 눈으로 기대에 가득찬 미소를 머금고 저를 바라봐요.
나 진짜 안데리고 가는거야?
언제나 마찬가지로 함께 갈 수 없기에 집으로 들여보내고 문을 닫기 전까지 미미의 표정을 지켜봐요. 물론 집에는 가족과 함께 있는 미미지만 저와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은 아닐까하며 안타까운 눈빛의 미미가 자꾸 걸리네요. 저뿐아니라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시는 모든 분들도 그렇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