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 클레 전시회

전시회 이름: Paul Klee. L'ironie à l'œuvre / 파울 클레. 작품으로의 아이러니 (이 경우, à의 해석은 너무 까다롭다)

장소: 프랑스 파리 퐁피두 센터

기간: 8월 1일까지

공식 사이트: https://www.centrepompidou.fr/cpv/resource/c7ykARE/rpXa5A4#undefined

큰 마음 먹어야 갈 수 있는 전시회 정보다. 파울 클레를 어떻게 봐야 할까? 뭔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예술들이 20세기 들어서 많아졌었는데, (그 단초를 제공한 것은 분명 19세기 후반의 수많은 사조들이었다) 그 필두에 서 있는 작가라고 하면 될까?

르몽드는 좀 다르게 말한다. 20세기 초 본질적인 작가 셋만 고르라면 파블로 피카소와 파울 클레, 그리고 (좀 다른 의미로) 마르셀 뒤샹이라고 말이다. 피카소야 당연할 테고, 프로게이머(…참조 1) 뒤샹이야 또한 워낙 상징적인 인물인데 클레는 왜?

나의 답변은, 어느 범주에도 넣을 수 없기 때문에, 라고 하겠다. 전통적인 의미의 그림을 그리지 않았을 뿐이지만 그렇다고 하여 모더니즘의 수많은 범주에도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클레에 비춰 보면 피카소는 대단히 전통적인 화가다. (물론 클레와 비교하지 않아도 전통적인 화가라고 생각한다.) 뒤샹은… 음. 그냥 에땅 도네(Etant Donée).

물론 파울 클레의 근본은 화가이고 삽화가이기도 했다. 게다가 볼테르의 라이트노벨(…) 깡디드의 삽화도 그렸다(참조 2). 그림체도 일생에 따라 변해갔다. 초현실주의이기도 했고 큐비즘이기도 했다. 아, 잠깐. 일생에 따라 변해갔다고 했다.

확실히 클레는 그의 일생에 따라, 시간에 따라 변하가는 그림을 볼 가치가 있다. 그래서 이번 퐁피두 전시회가 중요하다는 사실. 클레에 대해 이해하기에 좋도록 무려 230여 점을 시간대에 따라 배치했기 때문이다. 파울클레 센터가 세워진 후 스위스 바깥에 대여가 안 됐던 Insula dulcamara도 이번 전시회에 들어갔다(참조 3).

그렇다면 바우하우스와 초현실주의가 합쳐지면, 혹은 그 어느 것도 아닌 형태가 무엇인지 변해가는 양상을 볼 수 있다는 의미일까? 여러분. 히틀러도 “퇴폐예술”로 지정하여 훌륭한 화가로 인정해 준 양반이니, 큰 마음 먹고 가서 보도록 합시다.

위대한 청기사(Der Blaue Reiter), 클레를 말입니다(참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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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1. 마르셀 뒤샹, 심지어(2014년 10월 18일): https://www.facebook.com/minbok/posts/10152738230724831

2. Voltaire and Paul Klee: https://www.guggenheim.org/blogs/findings/voltaire-and-paul-klee 뭔가 브랑쿠시 작품을 그림으로 그리면 이렇게 나올까 싶다.

3. Notbilder aus politischen Zeiten: http://www.faz.net/-gyz-8hwt1

4. Der Blaue Reiter: https://en.wikipedia.org/wiki/Der_Blaue_Re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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