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구장 경기 확대 경기장 시설 개선부터 먼저

한화이글스의 팬들의 열정은 타 팀 팬들도 인정할 만큼 대단합니다.

특히 한화의 제2구장인 청주 팬들은 1년에 몇 차례 열리는 않는 경기에

매번 구장을 가득 채우며 야구갈증을 풀고 있죠.

그런데,

야구열기와 별개로 청주구장은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기에는

시설이 좀 열악합니다.

한 외국인선수는 "마이너리그 싱글A 팀이 사용하는 구장보다 못하다"고 합니다...

아래 기사 전문입니다.

[청주=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비록 한화는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청주의 야구 열기는 뜨거웠다.

한화는 1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넥센과 정규시즌 홈경기에 1만 500명 매진사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7일부터 3연속경기 만원사례다. 청주경기가 결정된 직후 티켓 예매사이트가 오픈 15~20분 만에 표가 동날 정도로 호황을 이뤘다. 이번 3연전을 포함해 올해 청주에서는 모두 5경기가 배정돼 있는데 청주 야구팬들은 “더 많은 경기를 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겨울에는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가 경기를 치르지만 프로스포츠를 제대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많지 않다.

뜨거운 열기를 고려하면 이른바 ‘제2구장’ 경기를 확대하는 것이 맞다. 롯데와 삼성이 울산과 포항에서 원정같은 홈경기를 치를 때도 만원관중이 들어차 인산인해를 이룬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지방자치단체에서 앞다퉈 프로야구 경기를 유치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러나 경기장 여건을 들여다보면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청주구장도 구단 측이 수차례 민원을 제기해 인조잔디 교체를 비롯해 펜스 등 시설물 개보수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야구 경기를 진행하기에는 여러가지 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한 외국인 선수는 “마이너리그 싱글A 팀이 사용하는 구장보다도 낙후돼 있다. 라커룸 등 편의시설은 차치하더라도 그라운드 상태가 너무 안좋다”고 토로했다. 마운드도 다른 구장에 비해 낮아 투수들이 어려움을 호소한다. 한 선수는 “다른 구장 마운드 높이를 생각하고 투구를 하면 볼이 높게 들어간다. 마운드 상태에 예민함을 느끼는 투수들은 제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평소 프로 팀이 쓰지 않는 구장이다보니 한화 구단에서는 복사기를 비롯한 각종 물품을 대전에서 공수해와야 한다. 훈련장비 등을 옮기는데도 한계가 있어 경기 전 충분한 훈련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선수들이 편하게 쉴만한 공간도 부족하다. 원정팀의 불편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주말 3연전을 치른 넥센은 대전 원정경기 때처럼 대전 유성에 숙소를 잡고 청주로 또 원정길에 나서고 있다. 청주 시내에 선수단이 묵을만 한 숙소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관중석도 다른 구장과 비교하면 열악하다. 팔걸이는 물론 접이식 의자도 없어 뙤악볕에 관중들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경기를 봐야 한다. 햇빛을 피할 장소도 마땅치 않고 좌석 앞뒤 간격도 좁아 이동하는 데에도 불편이 따른다.

청주에서 경기를 하더라도 구장 사용료나 전기세, 수도사용료 등은 구단이 시에 지급해야 한다. 대전구장(1만 3000석)보다 규모가 작은 것은 어쩔수 없더라도 시즌 중 순위싸움이 한창일 때 열악한 구장에서 경기하는 것은 팀 입장에서도 손해다. 팬들의 야구열기를 고려하면 경기 수를 확대하는 것이 옳지만 그라운드 상태 등 현실적인 문제와 직면하면 제2구장 사용을 주저할 수밖에 없다. 지자체가 프로야구 경기를 유치하기에 앞서 구단이 찾아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선이다. 각 지자체가 대기업 한 곳을 유치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지 생각해보면 답은 간단하다. 프로야구도 엄연한 하나의 산업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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