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야구] 배터리, 포수와 투수는 부부와 같다

[청춘스포츠 2기 김택수] 흔히 우리가 아는 건전지를 영어로 ‘배터리’라고 부른다. 하지만 야구팬인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배터리의 사전적 의미로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은 ‘야구에서, 짝을 이루어 경기를 하는 투수와 포수.’일 것이다. 그 어원이 어디서 나왔는지 정확히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아무래도 +와 –가 언제든 공존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어원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배터리라는 용어만으로도 알 수 있듯, 투수와 포수의 호흡은 매우 중요한 사항 중 하나로 꼽힌다. 물론 그 호흡은 잦은 경기를 출전한다고 해서 무조건 좋아지는 것 또한 아니다.

-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자니 쿠에토의 구속과 릴리즈 포인트 변화. 2015년 전반기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었던 쿠에토(위)와 2015년 후반기 캔자스시티 로얄스에서 뛰었던 쿠에토(중간)의 릴리즈 포인트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당시 로얄스의 살바도르 페레즈 또한 좋은 포수이지만 쿠에토와의 배터리가 맞지 않은 듯하다. 그리고 최근 다시 부활(13일 기준 4승 1패)한 쿠에토의 릴리즈 포인트, 6ft와 5.8ft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자료 = BrooksBaseball.net)

쿠에토의 경우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포수와 투수사이에는 맞춤형 관계가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살바도르 페레즈는 2015시즌 로열스를 WS우승으로 이끌었고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한 선수이다. 이로 미루어봐서 쿠에토와 페레즈의 조합은 두 선수의 능력 문제가 아닌 호흡의 문제였다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물론 그 기간이 너무 짧기도 했지만… 더군다나 쿠에토의 폼 자체만 봐도 포수들의 평이 갈릴 수 있을 것으로…)

최근 전문가들은 ‘포수의 투수리드’라는 점에 대해 큰 의문점을 갖기 시작했다. 미국의 한 통계 사이트에서 포수 평균자책점(CERA)이라는 부분을 분석했지만 그렇게 만족스러운 수치는 얻지 못했다. 오히려 ‘투수리드’라는 것은 포수 혼자 투수를 이끌어 나가는 능력이라기보다는 결국 투수와의 호흡. 서로를 얼마나 신뢰를 할 수 있는 지, 즉 투수가 얼마나 포수를 믿는지에 따라 결정되는 게 아닐까. (투수가 포수를 리드하는 게 더 옳은 결정일지도 모른다. 결국 ‘리드’라는 단어보다는 ‘신뢰관계(?)’같은 단어가 더 맞는 걸지도 모르겠다.)

- 2009년 8월 6일 LG와 기아와의 경기에서 조인성의 리드에 심수창이 불만을 표출한 사건이 있었다. 물론 두 선수는 이후 화해했지만 당시 조인성은 벤치에서 볼 배합의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결국은 수비적으로 얼마나 믿음직한 포수인지, 투수와의 의견이 얼마나 맞는지, 얼마나 위기 상황에서 투수를 잘 다독일 수 있는지의 차이가 그 전날 ‘투수리드’라고 부르던 것이 아닐까. 결국 배터리라던가, 안방마님이라는 단어들은 아마도 투수와 함께 포수의 역할을 잘 나타내고 있는 단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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