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서구권 중심으로 수출이 줄어들면서 중국 기업들이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3일(현지시간) 마 회장이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전자상거래 증가에 따라 외국 기업과 계약관계에 있던 중국 제조사들이 자신만의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마 회장은 “서구시장으로부터 수요가 줄면서 중국 내 제조사들 역시 수출 감소에 직면했다” 며 “오랜 시간 거래하던 상대가 절반으로 줄면서 중국 내 중소사업자가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마 회장은 제조업자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제조업체들이 내수 시장을 활용하기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고 이다” 며 “이들 기업은 중국 소비자를 위해 자신들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발달시켰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2009년 이후 첫 7%이하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전자상거래시장은 성장을 거듭해 미국을 넘어 세계 최대 규모로 우뚝 섰다.
마 회장은 “변화된 환경은 새로운 트랜드를 선도하고자 하는 브랜드와 함께 일하는 알리바바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알리바바는 수백·수천만의 고객과 업체가 모이는 세계 최대규모의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 회장은 불법 복제상품에 대해서 “알리바바는 오직 자신들의 브랜드에 투자하는 제조사들을 지원하는데만 관심이 있다”며 “우리는 타인의 지적재산권을 훔치는 일을 용납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