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이후… 금-달러에 관심을!

Fact

▲24일 브렉시트가 결정됐다. ▲영국은 2년의 유예기간이 흐르면, 유럽연합을 떠나게 된다. ▲영국의 EU 탈퇴로 △환율 △금값 △주가 △원자재와 유가 △교역 △산업 부문에서 우리가 맞이하게 될 영향은 다음과 같다.

View

① 환율; 파운드화, 섣불리 팔지 말라

올 여름 런던으로 휴가를 계획한 A씨. 그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반갑다. 반면, 이번 주말 일본 여행을 가려했던 B씨는 울상이다. 브렉시트가 결정되면서, 파운드와 유로가치는 떨어지는 대신, 안전자산인 달러와 엔화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추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지금은 사람들이 파운드를 마구 팔고 있지만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브렉시트 충격 완화 대책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시장 불안감이 가라앉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심각한 수준’으로 파운드 가치가 떨어지진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27일 파운드 가치는 여전히 하락했지만 유로는 소폭 상승했다. 파운드의 하락폭 또한 브렉시트가 결정된 직후보다 작았다. 달러-엔화 가치 역시 상승하긴 했지만 이전보다는 작은 폭으로 올랐다.

중국의 위안화는 어떨까? 27일 중국인민은행은 위안화 거래 기준치를 1달러당 6.6375위안으로 설정, 고시했다. 이는 2010년 12월 23일 이래 5년 반 만에 최저치로 기준치를 낮춘 것이다. 달러 강세를 반영해 위안화를 평가절하했다는 분석된다.

② 금값; 달러와 어깨동무하며 동반 상승

금은 안전자산의 대표주자다. 브렉시트 이후 투자가들이 금으로 몰리면서 국제, 국내 금값 모두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2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판매된 금은 2014년 7월 이후 최고로 올라섰고,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이 문을 연 2014년 3월 이래 처음으로 국내 금 1g의 가격이 5만510원에 형성됐다.

일반적으로 금값과 달러는 반비례 관계로 본다. 달러가 강세이면 금값은 떨어지고, 달러가 약세일 때 금값이 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브렉시트 이후 달러와 금값 모두 오르고 있다. 위험자산을 피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두 안전자산 모두에 몰리고 있는 탓이다.

③ 주가; “반등세… 머지 않아 제자리 찾을 것”

영국에서 브렉시트 결과가 나온 24일, 전세계 주식 투자자들은 지옥을 경험했을 것이다. 하루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만 시가총액 기준 47조원, 전세계 증시에서 약3000조원(2조 5465달러)이 공중으로 날아가 버렸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의 미래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증권사 찰스 슈왑(charles schwab)의 수석 투자전략가 제프 클라인탑(Jeff Kleintop)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2011년 8월 미국 금융위기, 2012년 유로존 재정위기 때도 증시가 11%까지 하락했지만 3~4개월 안에 다시 반등했다”면서 다소 희망적인 이야기를 했다.

황영기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또한 “브렉시트가 돌발변수인 것은 맞지만 과도한 공포와 불안으로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27일 당부했다. 같은 날 코스닥, 코스피 모두 어제보다 소폭 상승한 채로 장을 마감했다.

④ 원자재와 유가; 세계 유가는 떨어지는데… 국내 유가는 상승세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서 원자재와 유가 또한 하락했다. 달러 가치가 상승하게 되면 달러로 거래되는 원재자와 유가가 하락하게 되기 때문이다. 24일, 알루미늄합금과 소맥을 제외한 나머지 원자재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세계적인 투자은행들은 유가하락이 ‘단기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브렌트유 값이 어디까지 떨어질 것이냐를 두고 독일 도이체방크(Deutsche Bank)는 배럴당 46달러, 스탠더드 차타드Standard Chartered Bank)는 45달러, 시티은행(Citi Bank)은 47~48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지만 국내 기름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기름을 100% 수입해 쓰고 있는데, 왜 국제유가로부터 받는 영향이 적은 걸까? 우리나라 휘발유 값에는 국제유가만 반영되는 게 아니다. 정유사와 주유소의 마진, 유류세 등이 복합적으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국제유가가 떨어져도 국내 휘발유값은 크게 변동하지 않는다.

⑤ 무역; 영국에 자동차 수출, 손해일까 이익일까?

수출에는 관세와 환율이 가장 큰 변수다. 그런데 브렉시트는 ‘이제부터 영국과의 새로운 관세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EU와 맺었던 자유무역협정(FTA)이 더 이상 영국과의 교역에서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파운드-유로화의 약세, 달러-엔화 강세는 우리나라 수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자동차를 예로 들어보자. 영국은 현대-기아자동차의 유럽 최대 수출국이다. 그런데 현재와 같이 파운드와 유로화 약세가 이어지면, 이 통화에 대한 원화의 경쟁력이 약화돼 현대-기아차의 영국 내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

게다가 영국의 EU 탈퇴가 본격화되는 2년 뒤까지, 영국과 관세 협상을 하지 못할 경우, 영국이 한-EU FTA 이전의 세율을 그대로 적용하게 되면, 10%의 관세를 지불해야 하는 리스크가 생긴다.

하지만 엔화와 달러 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일본과 미국의 자동차 수출 경쟁력이 떨어져, 영국 자동차시장에서 기아-현대차가 오히려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27일 현대기아차의 주가가 오른 이유다.

⑥ 산업; 조선, 해운, 정유업계 ‘타격’

브렉시트로 인한 유럽 경기 침체는 수익성 악화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조선업과 해운산업에 또 다른 악재가 될 전망이다.

올 6월까지의 조선업 실적을 보면, 현대중공업은 12척, 대우조선해양은 8척을 수주한 게 전부다. 브렉시트로 인해 주요 선사들이 밀집돼 있는 유럽 경기가 악화되면, 이조차도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해운회사 역시 유럽과 세계경제가 둔화돼 교역량이 줄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정유업계 또한 달러 강세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시름이 깊다. 정유업계는 대규모의 원유를 미리 사두고, 몇 개월 후에 달러로 결제를 한다. 그런데 브렉시트 직후 달러가 급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의 차익이 손해로 돌아오게 된다. 게다가 유가가 급락해, 대량으로 쌓아놓은 원유의 판매가치가 떨어지게 되면, 재고에 따른 손실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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