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이 혈액형을 아세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초겨울의 어느 날,

빈혈로 한 아이가 급하게 병원을 찾았다.

혈액형 B형.

수혈을 위해 B형 아이 보호자에게 연락을 했더니, 고맙게도 바로 와주었다.

하지만 적합성 검사 실패.

서둘러 다른 B형 보호자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지방에 가는 중이라고 주말 후에나 올 수 있지만, 최대한 빨리 오겠다고 했다.

그리고.. 일요일, 보호자가 오기로 한 전날, 그 아이는 별이 되었다.

만약 또 다른 B형 혈액형 보호자를 알고 있었더라면..

그 아이는 살 수도 있었을텐데…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다.

고양이 이야기다.

고양이 혈액을 미리 채취해놓으면 되지 않냐고?

일반적으로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고양이 수혈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고양이 헌혈’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고양이 전문 병원인 백산동물병원의 김형준 원장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눴다.

“고양이 헌혈은 사람이나 개처럼 미리 뽑아놓는게 쉽지 않습니다.”

김형준 원장은 고양이 헌혈과 혈액형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거나 잘못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형준 원장이 알려주는 ‘고양이 헌혈’에 대한 오해와 진실.

첫 번째, 고양이 혈액은 오래 보관하기가 어렵다.

고양이는 개와 달리 채혈한 혈액이 매우 빨리 변성한다.

따라서 미리 채혈해놨더라도 수혈이 필요한 고양이가 몇 일 내 나타나지 않으면, 혈액은 그냥 버려지고 만다.

두 번째, 고양이의 B형 혈액형은 희귀하다.

고양이 혈액형은 A, B, AB형, 3가지다.(개는 11가지 혈액형을 갖고 있다.)

그 중 A형은 전체의 약 90%, B형은 10%정도를 차지한다.

(AB형의 경우, 데이터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잘 발견되지 않음.)

세 번째, 고양이는 혈액형이 맞아도 수혈이 안 될 수 있다.

개의 경우, 일반적으로 첫 수혈일 경우 혈액형과 상관없이 수혈이 가능하다.

하지만 고양이는 혈액형이 무조건 맞아야 하며,

혈액형이 맞더라도 적합성 검사에서 부적합 반응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

그럴 경우에는 수혈이 불가능하다.

네 번째, 대부분 고양이의 혈액형을 모른다.

물론 대부분의 개도 혈액형을 모를 수 있다.

하지만 혈액의 장기 보관이 가능하고, 일반적으로 첫 수혈시 혈액형에 구애받지 않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그러나 고양이는 개의 상황과 다르기 때문에, 혈액형을 미리 알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같은 문제점을 직시한 백산동물병원의 김형준 원장은

‘고양이 헌혈 프로그램’

“고양이 헌혈 프로그램이란,

1차적으로 고양이 혈액형을 미리 알아두고,

2차적으로 혈액형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고양이의 혈액형별 네트워크를 갖고 있으면,

희귀 혈액형인 B형이 급히 필요해도 헌혈 가능한 고양이를 빨리 찾을 수 있다는 것.

혈액형 검사는 한 두 방울의 피만 필요하며, 헌혈 프로그램 가입시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다.

헌혈묘, 아무 고양이나 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헌혈묘와 수혈묘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헌혈묘의 조건은 외국보다 까다롭다.

1. 나이: 1~6년령 이하의 건강한 고양이

2. 체중: 5kg 이상(비만이 아닌 경우만 해당)

3. 예방접종: 예방접종이 유지되고 있어야 함.

4. 구충: 심장사상충 및 내외부 구충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야 함.

5. 약 복용: 현재 약을 투여하고 있지 않아야 함.(단, 심장사상충 예방약, 외부기생충 예방약 제외.)

6. 생활: 헌혈묘 뿐만 아니라 동거묘도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고양이어야 하며, FeLV/FIV 음성이어야 함.

7. 몸 상태: 건강해야 하며, 수혈받은 경력이 있으면 안 되고, 임신 중인 경우도 불가함.

8. 기저질환: 평소에 앓고 있는 질환이 없어야 함.

9. 사랑나눔: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마음.

또한 백산동물병원은 헌혈묘의 건강과 전신마취에 대한 안전을 위해

기본적인 혈액형검사부터, 신체검사, 영상검사, 심화혈액검사 등 ‘건강검진’을 제공한다.

미국과 유럽의 몇몇 선진국에서 헌혈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정착되고 있다.

하지만 고양이 헌혈 프로그램은 크게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고양이 헌혈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필요성을 느끼지만,

여러 어려움들이 있다보니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무작정 피를 달라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고양이 헌혈 프로그램.

그 무엇보다 사람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다.

‘당신의 고양이 혈액형, 이제는 알아야 할 때 입니다.’

반려동물과의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합니다.

'펫슬랩(PETX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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