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해장국은 처음이지? 제주도 고사리의 변신! "우진해장국"

제주도에는 유난히 동네마다 해장국 가게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제주도 사람들이 해장국을 특별히 좋아하나 생각했는데 살면서 보니 제주도 사람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참으로 애주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날 주신(酒神)과 깊은 사랑에 빠진 후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칼칼하고 시원한 해장국. 하지만 'FUN'한 제주에서 '뻔'한 해장국을 생각하신다면 그건 당신의 큰 오산! 해장국마저 너무도 '제주스럽게' 바꿔놓는 'FUN'한 제주도의 마법.

JDC에서 추천해드리는 테마여행 그 세번째 이야기, "뻔? NO! FUN한 제주"는 제주식 '고사리 육개장'으로 유명한 <우진해장국>에서 시작해 보겠습니다!

공항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우진해장국>은 이미 방송에서도 몇 번 나온 제주도 유명 맛집입니다. 지금은 저도 <우진해장국> 단골이 되었지만 제주도에 와서 처음 <우진해장국>의 '고사리 육개장'을 접했을 때의 그 컬쳐 쇼크는 아직도 생생합니다. 누가 먹다 만(그것도 더럽게 먹다만) 음식을 내오는 줄 알고 맛도 보기 전에 내 입이 거부를 하더군요. 하지만 용기를 내어 한입 먹었을 때 저는 육개장의 신세계를 경험했습니다.

<우진해장국>은 제주 돼지고기와 고사리를 듬뿍 넣고 제주식으로 끓여낸 '고사리 육개장'이 인기 메뉴인데요, 그렇다면 제주도의 대표적인 특산물이자 '고사리 해장국'에 빼놓을 수 없는 주재료인 '고사리'에 대해 알아볼까요.

음지에서 자생하는 양치식물인 고사리는 한라산 일대에 포진하고 있습니다. 4-5월만 되면 이른 봄 땅을 밀고 올라온 제주산 '고사리'는 솜털이 보송보송한게 마치 꼭 움켜쥔 아기 손처럼 생겼죠. 제주산 '고사리'는 서식지에 따라 '볕고사리'와 '자왈고사리'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햇볕을 충분히 받고 자란 '볕고사리'는 작고 가늘지만 너무 빨리 자라 채집이 조금만 늦어도 먹을 수가 없기 일쑤죠. 반면 가시덤불에서 자라는 '자왈고사리'는 자루가 굵고 윤이 반질반질합니다.

제주에서는 맛있게 무친 고사리 무침은 고기 반찬이랑도 안 바꾼다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요. '본초강목'에 의하면 '고사리'는 칼륨과 칼슘이 풍부하여 열을 내리고 이뇨작용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또 말린 고사리는 어려웠던 시절 탄수화물과 단백질 공급원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제주도 '고사리'는 부드럽고 영양가가 많기로 유명하답니다. 이런 '제주산 고사리'가 듬뿍 들어간 <우진해장국>의 '고사리 육개장' 궁금하지 않으세요?

유독 집안 경조사를 중시하는 제주도에서는 육개장을 끓이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때 내놓는 육개장은 육지의 '뻔'한 육개장과는 사뭇 맛과 모양이 다른데요. 우선 국물이 묽지 않고 걸쭉하다는 게 특이합니다. 육개장이 아니라 마치 '죽'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인데요, 제대로 된 '제주식 육개장'은 이 걸쭉함이 생명이라고 해요. 여기에 24시간 이상 돼지고기를 푹 고아 육수에서 고기를 건져 잘 삶아진 돼지고기를 일일이 손으로 찢는 수작업은 필수입니다.

이 걸쭉함의 비밀은 바로 메밀! 메밀이 흔한 제주에서는 육개장 국물에 메밀가루를 살짝 풀어 넣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주산 고사리'를 넣고 오래도록 끓이면 돼지고기와 '고사리'가 혼연일체가 되어 맛과 향이 국물에 그대로 스며듭니다. 마치 머리카락을 섞어놓은 듯한 'FUN'한 비쥬얼은 보너스고요. 돼지고기와 고사리의 영양분이 가득한 '고사리 육개장', 해장용이라기 보다 보신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우진해장국>의 대표 밑반찬입니다.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죠?하지만 이 '뻔'해 보이는 밑반찬에 <우진해장국>의 특급비밀이 숨겨져 있으니, 바로 '부추무침'입니다. '부추김치'라고 하기엔 넘나 살아있는 것. 섬지방 특유의 액젓의 맛이 아주 진하게 느껴지는 '부추무침'은 걸쭉한 국물 때문에 다소 텁텁할 수 있는 입맛을 아주 개운하고 강렬하게 보완해줍니다. 솔직히 '부추무침'이 없다면 <우진해장국>의 '고사리 육개장'은 앙꼬 없는 찐빵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둘의 궁합은 천생연분 그 자체죠.

사실 <우진해장국>은 제주도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던 맛집이기도 합니다. 고된 일을 시작하거나 끝낼 때 이 '고사리 육개장' 하나로 허기를 든든히 채우는 곳이었다고 해요. 어쩌다 방송 맛집으로 뜬 후에는 관광객들로 붐벼 번호표를 받아야 하는 곳이 되었지만 그래도 아직도 제주 현지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우진해장국>!

다만, 방송 유명세를 타고 긴 줄을 서야 한다는 게 아쉽네요.그나마 다행인건 테이블 회전률이 높은 편이라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진 않는다는 거에요. 하지만 긴 기다림을 하고서라도 꼭 맛보고 싶은 <우진해장국>이랍니다. JDC에서 추천해드리는 테마여행 그 세번째 이야기, "뻔? NO! FUN한 제주"에서 이번 테마여행의 맛보기로 소개해드린 <우진해장국>의 '고사리 육개장', 어떻게 입안이 좀 'FUN'해지셨나요?

이번엔 머리가 'FUN'해지는 곳으로 가볼게요. 친구, 연인, 가족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정말 FUN! FUN!한 박물관 <넥슨 컴퓨터 박물관>으로 출발~

영업시간 : 오전 5시 30분부터 새벽 12시까지찾아가는 길 : 가게 앞에 무료공영주차장이 있어요.

JDC 제주공항 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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