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는 아무 것도 안 했다

파리에서 테러가 날 때는 모두들 페북 프로파일까지 바꾸면서 추모했는데 터키에서는(혹은 이라크에서는) 똑같은 일이 터져도 전혀 관심이 없다는 표현을 볼 때마다 참 복잡한 감정이 든다. (참고로 나는 무슨 일이 나든 프로파일을 바꾸지 않았다.)



난 그들을 동정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추모 안 하는 이유야 당연히 국가 브랜드의 차이일 뿐이고 거기서 더 고민할 이유가 없다. 터키의 브랜드가 거기까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깊게 파보면 터키는 ISIS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했던 나라이다(참조 1). 당연히 당할 만한 나라라는 의미다(참조 2). 터키는 현대의 ISIS나 알-카이다만이 아니고 그동안 숱한 이슬람 내전에 직간접적으로 간여했었다.



물론 시리아 내전에 입국하는 수많은 용병들이 다 터키를 통해서 들어가는 것 또한 잘 알려진 비밀이다. ISIS나 알-카이다의 대표사무소도 터키 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군사/종교 훈련을 받고 투입) 또한 터키 당국이 잘 알고 있으면서 내버려뒀다. 기사에도 나오듯 이들이 터키 내 쿠르드에 대해서도 테러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터키 당국은, 아무 것도 안 했다. 터키 내에서 이슬람 전사들이 양성되는 것을 내버려 뒀고(물론 기사에 나오듯 체포에 나서기도 했다), 이들을 쿠르드에게, 그리고 시리아의 아사드에게 요긴하게 쓸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요컨데, 적당히 쿠르드를 탄압하고 아사드가 금방 패배할 줄 알았던 것이다.



그래서 그동안 러시아와 이스라엘, EU에 대해서도 오만하게 굴었었다. 물론 지금은 터키도 알고 있다. 자기들이 잘못 생각했다는 점을 말이다(참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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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1. 터키와 ISIS(2014년 9월 29일): https://www.facebook.com/minbok/posts/10152686152324831


2. 오해하지 마시라. 인종과 종교를 막론하고 테러에 당할 만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당할 만한 나라는 존재한다.


3. La diplomatie turque après le fiasco: http://www.lemonde.fr/idees/article/2016/07/02/la-diplomatie-turque-apres-le-fiasco_4962519_32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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