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공부] 자주 욱하고 있나요?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소아 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님을 아시나요? 부모라면 한번쯤은 관심깊게 지켜보셨던 분이 아닐까싶은데요. 임신 중에 우연히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그램을 보게 되면서 '나도 저런 상황이 생기면 어쩌나.' 근심걱정하며 생각에 잠겨 열심히 시청했던 기억이 있어요. 이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아이에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부모의 양육방식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거든요. 이 번에 새 책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의 저자로 한 기자님이 인터뷰하신 내용 중 한번쯤은 생각해볼만한 기사가 있어서 빙글에 공유합니다. 한국일보 기사를 참고로 글 올립니다.

욱하는 것과 자존감이 무슨 관계인가?

자존감이란 내가 나를 생각하는 개념이다. 자신감과는 다르다. 자존감이 높고 건강한 사람들은 혼자 있을 때나, 이상한 사람과 섞여 있을 때나, 누가 날 공격할 때나 변화가 없다. 실패, 성공, 위기 상황에서도 별로 편차가 없다. 이런 사람들은 좌절을 잘 이겨내고, 누가 날 좋아하지 않아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땡큐도 잘하고, 쏘리도 잘한다. 반면 한국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난 자존심이 센 사람이야는 자존감이 낮다는 증거다. 상대를 이기지 않으면, 승복을 받지 않으면 못 견디는 사람들이다. 부정적인 타인의 감정이 나에게 왔을 때, 이걸 공격이라고 받아들이기 때문에 자꾸 화를 낸다. 충고나 피드백도 잘 안 받아들인다. 내가 자꾸 욱하고 화를 낸다면 나의 자존감과 감정조절 문제를 잘 점검해 봐야 한다.

국어사전은 욱하다를 앞뒤를 헤아림 없이 격한 마음이 불끈 일어나다로 풀이한다.

욱이란 무엇인가.

딱딱하게 뭉친 감정의 덩어리다. 인간에게는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 모두 중요하다.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긍정적 감정은 표현하는 사람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도 모두 편안하다. 하지만 슬프고, 화나고, 열 받고, 좌절하고, 불안하고, 속상하고, 고통스러운 부정적 감정은 느끼는 사람도, 그걸 표출할 때도, 받아들이는 사람도 모두 불편하다. 그래서 잘 못 다룬다. 특히 한국사회는 전통적으로 이런 감정들을 억압, 억제하도록 가르쳐왔다. 하지만 그런다고 감정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남아서 다른 형태로 표현된다. 그게 쌓이고 뭉쳐 있다가 압력솥처럼 폭발하는 게 욱이다.

어른만 욱하는 게 아니다. 아이들도 욱한다.

그냥 인정해 줘야 한다.

나의 감정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부모(자기 부모)와의 관계를 살펴보고, 내면의 상처받은 아이를 보살피라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그런데 책에서 나이든 부모님은 절대로 안 바뀌니 사과 받고 싶어하지 말 것을 권했다.

이것이 결핍되면 두 가지 감정이 생긴다.어떻게 이들이 나에게 이럴 수 있지 하는 분노와내가 오죽 못났으면 부모 사랑도 못 받았을까 끊임없이 우울하고 좌절스런 감정이다.

미국식 육아 방침에 따르다 보면 아이에게 질질 끌려 다니게 되고, 프랑스식 육아 방침을 추구하다 보면 타이거맘이 된다.

육아의 헌법은 무엇인가.

Firm and Warm

애가 징글징글 말을 안 듣는다는 게 모든 부모의 하소연이다.

부모의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들으니 욱하지 않기가 어렵다.

자꾸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고 있다면, 지도나 지시가 효과적이지 않은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녹음하거나 동영상을 찍어서 스스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아이에게 내용만 전달했다고 효과가 있는 게 아니다. 예컨대 아이가 자꾸 놀이터 안에서 자전거를 탄다면, 집에서 나가기 전에 미리 안 된다고 분명히 얘기한다. 지키지 않으면 집으로 들어오겠다고 말한 후 실제로 단호하게 집행한다. 애가 난장을 쳐도 그 꼴을 보셔야 한다. 애를 비난하거나 너 또 그랬지. 못살겠다, 안되겠다, 너 같은 양육포기 선언은 하면 안 된다.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그냥 자전거 들고 집으로 돌아온다. 여러 번 반복하다 보면 나아진다.

부모들이 자주 욱하는 원인 중 하나가 아이들 공부다.

공부라는 건 머릿속에 지식을 담는 것이다. 그런데 그 그릇이 바로 정서적 안정감이다. 부모와의 관계가 좋지 않으면 넣어줄 수가 없다. 그릇이 깨지면 내용은 다 샌다. 혼내고, 야단치고, 소리지르는 것은 절대 가르치는 것이 될 수 없다. 많은 부모들이 공부를 많은 양의 지식을 빨리 집어넣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빨리 가르치려고 하니까 굴복의 기전이 들어가는 것이다.

공부 시키지 말라는 얘긴가.

다만 그릇 안에 많이 빨리 담으려는 것이 문제다.공부를 통해 네가 균형 있게 성장하고, 최선을 다하는 걸 배우고, 몰랐던 걸 하나씩 알아가면서 너의 효능감, 너 자신을 신뢰하고 틀린 것을 수정해가는 법을 배우는 거야. 인생도 틀리면서 배우고 잘못하면서 깨닫는 거거든. 이게 공부의 목표여야 한다.

대학원 시절 교육심리학을 수강했었어요. 그 수업 시간은 책을 읽고 토론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었는데요. 그 때 인상깊었던 책이 있었어요. 상처받은 내면 아이 치유 나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책이었는데요. 이 글을 읽고 나에 대해서 한번더 생각해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부모 세계에 입문한지 13개월차.. 초보맘은 오늘도 아이와 함께 배우며 자라고 있습니다. 초보육아맘의 임신 출산 육아 정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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