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홍콩 배낭여행기

헉.......... 쓰던 글이 날아갔다...ㅠㅠ 너무 슬픈 일이.. 안그래도 할일이 많은데.. 어쩔수 없지. 나는 햇수로 9년, 경력 8년간 일을 했다. 그것도 비슷한 조직에서 같은 일을. 여자들이 95%를 차지하는 직장에서.. 나의 소원은 스마트하고 일 잘하는 남자들이 많은 직장에서 함께 일하는 건데.. 암튼 전문적인 웹디자이너가 다니는 디자인학원도 슬슬 나의 실력의 바닥이 보이기 시작하고, 마지막으로 일했던 직장이 너무 일이 많아서 그만 쉬면서 떠나고 싶었기 때문에~~ 직장일은 당분간 접는 걸로 하고, 여행을 가기로 결심했다. 첨에는 부상하는 중국으로 갈까 했는데, 여자혼자 배낭메고 가기엔 좀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아 포기하고, 비슷한 나라인 홍콩에 갔다. 홍콩에선 중국이 자기네 나라 사람들이 아니라고 오히려 영국에 가깝다는 의식을 가졌다는 이야길 들은 적이 있다. 우리나라보단 선진국이기도 한 홍콩으로 정하고는(배울게 있겠지) 캐리어도 인터넷 주문, 3-4일간 홍콩 여행지 검색, 항공권은 네이버에서 이스타항공(젤 싸다) 예약. 동양권이지만 우리랑은 너무 달랐다. 우선 한국인들이 훨씬 예쁘고, 잘생긴 것 같다. 나의 주관적인 견해..(어느 동양권에 가도 그럴 거다 아마) 식당주인들 일 진짜 열심히 한다. 어딜가나 빠릿빠릿하고 나 어릴때 홍콩영화에 나왔던 식당주인과 거의 흡사하다. 카운터를 지키면서. 여기는 거의 주인이 카운터를 본다. 식당에 입장하면서 알 수 있는게, 쉴새없이 움직이면서 직원들과 열심히 일한다. 사장만 그런게 아니라, 홍콩의 모든 사람들이 걸을 때 굉장히 빨리 걷는다. 일도 잘하고, 부지런하고, 정신이 맑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으나 직장인들 대부분. 마음이 해이하거나 그렇지 않다. 한마디로 똑부러진다고나 할까? 암튼, 외모와 달리. 나도 나름 한 정신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네들은 목표가 더 뚜렸하고, 일상생활을 효율적으로 그리고 건전하게,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배짱이 있었다. 나의 여행의 목적은 혼자서 그 나라 문화와 사람들을 접하고, 경험하면서 살짝 엿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맛집도 일부러 네이버 블로거의 뻔한 글(진짜 다 똑같다. 읽다보면 거기가 거기. 여기는 꼭 가봐야 한다던데~ 하면서 식당사진 똑같이 찍은 거 보니 난 그러지 말아야징~) 말고,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음식점을 가보기로 했다. 우선 현지에서 유명한 허유산 음료 먹어보고, 대중속에 섞여서 사진도 찍고, 여행객이 전혀 없는 식당에 가서 밥 먹어보고 그곳의 유명한 맛집ㅋ, 버스 갈아타다 길 잃어버리고.. 등등 완전 맨땅에 헤딩하는 일과를 보냈는데, 길을 잃어버리면 구글맵 어플로 다 찾아 다녔다. 나는 징크스가 있는데, 유달리 운이 안좋은 날이 있는데, 사실 출국한 날이 그날이었다. 마법의 날 뭐 이런게 아니라, 乙酉(닭)날이 그렇다. 과거에 乙酉(닭)의 그 시기에 약을 잘못먹고, 10년 이상을 고생했기 때문에... 알고는 있었지만 정말 돈은 돈대로 깨지고, 사람들은 불친절해서 기분 상하고, 여행갔는데 기분도 안좋고, 비행기 진짜 불편하고, 첫날 시트 불편해서 잠도 못자고, '마작'이란 게스트하우스는 환불 안되고, 호스텔 동네가 너무 빈민가라 이런저런 고생 많고, 방마저도 이름이 酉酉酉(마작에 있는 글자).. 내가 제일 싫어하는 닭이 세개나!!! 엎친데 덮치고...ㅜ 다음날 사건사고 정리해보니 30가지 넘음.. 사실 도착하자마자 집에 도로 가고 싶은 심정이었으나 그냥 꾹 참고 돌아다니기로 함.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하고, 홍콩인들의 마음으로, 생각으로, 움직이기로 함. 홍콩으로 여행지를 정한 이유 중 하나가, 중국도, 마카오도 갈 수 있다고 해서였는데, 지하철로 배로 이동하여 땅을 밟아 본(?)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였으므로~ 중국(심천) 가서는 사실 너무 무섭기도 하고~ 왠지 정신줄 놓으면 납치(?) 당할 것 같은 위기감이 있어서 역 주변만 맴돌다 발마사지만 받고, 도로 돌아왔다는 건 함정. 건물 하나에 이어진 길이 많아서인지 역시 길잃어 버렸는데, 진짜 불친절하고, 말 자체를 하는 걸 꺼려하는 듯한 그네들의 태도에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나 중국에 뱅기표만 끊고 갔으면 어쩔뻔 했니??? 마카오 가서는 길 잃어버리고, 여행준비할 때 네이버에서 맥도날드는 영어 할 줄 안다고 해서, 지나던 길의 맥도날드에서 물어물어~ 편의점 점원에 물어물어~ 다행히 홍콩에 돌아왔다.ㅠㅠ 길 잃어버리는 건 기본에 혼자 밥 먹는 것도 살짝 민망하긴 했지만 힘들고, 발 아프고, 기분 안좋고, 집에 가고 싶고, 세상에 이런 고생이 없었다. 왜 사람들이 호텔 패키지를 끊는건지 이해 백배!! 하지만 나는 무슨 목적으로 왔는가? 문화와 사람들을 이해하자는 목적이었기 때문에 쇼핑은 아웃오브안중에~ 다음날 아침이 오면 또 주섬주섬 챙겨서 홍콩 탐방하면서 맛집가서 연구하고, 사람들 관찰하기 ㅋㅋㅋ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사람들이 성실하고, 부지런하고, 손님에 당당하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은 정말 본받을 만한 것이었다. 가장 다른 점은 그들은 동양권 사람들에서 볼 수 없는 정신(?)을 가지고 있었다. 주관적인 견해이므로 딴지 사양함 ㅋ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이라 그럴까? 어디서 왔을까? 나는 궁금해졌다. 영국이. 다시 홍콩 여행 후 일주일도 안되서 다시 떠났다. 영국으로~ 유럽의 진성은 영국이라는 말은 나를 계속 가봐야 한다는 자극을 주었기도 하지만, 홍콩 사람들이 우리와 다른 어떤 것을(좋은) 가지고 있는데 과연 무엇인지 궁금해서.

♥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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