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을 이끌고 있는 아르센 벵거 감독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 부임에 대해 확실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유로2016 16강에서 패배를 당한 이후 2012년부터 지휘봉을 잡았던 로이 호지슨 감독이 사퇴했습니다. 이후 차기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지만 선임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차기 감독 후보로 벵거 감독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벵거 감독은 2017년 여름까지 아스널과의 계약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차기 잉글랜드 사령탑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작 벵거 감독은 잉글랜드 사령탑에 오르는 것을 현실성이 없는 주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는 11일(한국시간) ‘비인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잉글랜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일은 절대 없다. 나는 클럽을 이끄는 것에 집중하고 있고,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는 1년 더 아스널과 함께해야한다. 오랜 시간 아스널과 함께 해왔다. 나는 항상 계약을 존중해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벵거 감독은 내년 여름 이후의 행보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그는 “아스널과의 계약기간이 마무리 된 이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나도 그건 알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벵거 감독도 16강에서 탈락한 잉글랜드의 전력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그는 “잉글랜드는 나의 두번째 조국이다. 아이슬란드와의 대결에서 무릎을 꿇을 거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사진 : 아스널 페이스북 캡처